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돌아와 준수한 활약을 했다. 팀은 이기지 못했다.

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홈경기 1번 좌익수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16이 됐다.

그동안 종아리, 옆구리 등에 부상이 있어 나오지 못했던 그는 일주일만에 필드를 밟았고, 네 차례 타석과 9이닝 수비를 소화했다.

추신수가 복귀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3회 타석에서 소득이 있었다. 상대 선발 마이크 파이어스를 맞아 우전 안타로 출루한 그는 이어진 1사 1, 2루에서 1루 주자 대니 산타나와 함께 더블 스틸을 시도했다. 상대 포수 션 머피의 2루 송구가 벗어나 외야로 빠졌고, 그 사이 추신수가 홈을 밟아 득점을 기록했다. 1-0으로 앞서가는 순간이었다.

텍사스는 그러나 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6회 1아웃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던 선발 콜비 알라드가 볼넷 2개에 이어 안타를 허용, 허무하게 한 점을 내줬다. 볼넷까지 추가로 허용하 1사 만루에서 강판됐다. 구원 등판한 루이스 가르시아가 폭투로 다시 한 점을 더 불러들였다.

알라드는 지난 2018년 6월 27일 마이크 마이너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상대로 6 1/3이닝동안 노 히터를 기록한 이후 텍사스 선발중 가장 오래 노 히터를 기록했다. 그러나 5 1/3이닝 1피안타 4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텍사스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조너던 에르난데스가 난조를 보이며 한 점을 더 허용했다. 피안타 세 개를 연달아 허용한데 이어 크리스 데이비스를 사구로 내보내 한 점을 더 허용했다.

오클랜드 선발 파이어스는 6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9회 등판한 리암 헨드릭스가 세이브를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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