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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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추신수(39·텍사스 레인저스)가 올해에는 진짜 트레이드 될 것 같다며 현 소속팀에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지역 매체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과의 인터뷰에서 "매년 트레이드설이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진짜 트레이드가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나이가 들면서 수비는 예전과 같지 않지만 추신수는 그동안 높은 출루율과 공격력으로 트레이드설이 수차례 제기됐다. 그동안은 높은 연봉 등에 발목을 잡혔지만 올해로 추신수의 텍사스와의 7년 장기 계약이 마무리된다. 2021년에는 자유계약선수(FA)가 되기 때문에 추신수를 영입하는 팀의 부담도 줄어든다.
또한 이번 시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내셔널리그도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되면서 추신수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텍사스도 하위권에 머물고 있어 추신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 유망주를 영입해 미래를 준비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추신수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할 수 있어 트레이드를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레이드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텍사스에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부인도 트레이드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트레이드가 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2021년에도 현역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추신수는 "돌아보면 내 커리어는 매우 힘겨웠다. 하지만 이렇게 내 야구 인생이 끝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매일 경기장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데뷔한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신시내티 레즈 등을 거쳐 2014년 텍사스와 계약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통산 1641경기에서 타율 0.275 216홈런 777타점 출루율 0.377의 성적을 올렸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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