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1위 LA다저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텍사스 레인저스, 여기에 기여한 추신수는 이날 승리의 의미에 대해 말했다.
추신수는 29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LA다저스와 홈경기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2삼진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타율 0.231을 기록했다.
경기 후 화상인터뷰를 가진 그는 "다저스는 완벽한 팀이고, 30개 팀 중 최고다. 이들을 상대로 우리는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단순히 1승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본다. 많은 선수들의 에너지가 느껴졌다. 느낌이 아주 좋다. 누구도 포기하지 않고 있다. 계속 가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추신수가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 인터뷰 영상 캡처. |
텍사스는 이날 경기전 대니 산타나를 팔꿈치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어제 타석에서 스윙을 하다가 다쳤고, 1루에서 강하게 송구를 하는 동작이 있었는데 거기서 느낌이 안좋았다. 쉴 수 있는 시간을 줄 예정이다. 아마도 올해 외야처럼 강한 송구를 해야하는 자리에는 뛰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윌리 칼훈, 엘비스 앤드루스에 이어 산타나까지 결장했다. 추신수는 "산타나는 지난해 우리 팀 최고 타자였고, 여전히 그를 믿고 있다"며 산타나의 이탈을 아쉬워했다. "이 선수들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차이가 크다"고 말하면서도 닉 솔락,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 호세 트레비노, 스캇 하이네만 등의 이름을 언급하며 "우리 팀에는 젊은 선수들이 많다. 이들은 오늘도 엄청난 노력을 보여줬다. 빅리그에서도 통할 선수들"이라며 젊은 선수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한편, 우드워드 감독은 이날 경기를 "이번 시즌 가장 완벽에 가까운 경기"라고 평했다. "투수들이 잘해줬다. 공격에서도 전반적으로 좋은 내용들이 많았다. 힘든 투수, 힘든 투수진을 상대했다. 더스틴 메이는 정말 어려운 투수다. 90마일 후반대에서 100마일까지 구속이 나오고 가라앉고 꺾이는 공을 던진다. 이를 상대로 우리는 맞서 싸웠다. 우리에게 필요한 좋은 모습들을 보여줬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그는 "잘한 타자들이 한두명이 아니다. 팀배팅도 좋았고, 길게 승부하기도 하고 초반에 공략하기도 했다. 가운데로 몰리는 공은 여지없이 스윙했다. 이전에는 초반 승부에서 좋은 공을 놓치는 경우도 많았다. 최근에 많이 좋아졌다. 공격적으로 완벽한 경기였다. 중요한 순간에 잘해줬다"며 다시 한 번 타자들의 노력을 칭찬했다. greatnemo@maekyung.com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