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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이슈 샘 오취리 인종차별 논란

샘 오취리, 재개설한 SNS에 사과글 게재…프로필엔 당당히 '문화 외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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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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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투데이 DB, 샘 오취리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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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논란, 동양인 인종차별 등 각종 논란으로 SNS 계정 삭제와 방송 중단에 나섰던 샘 오취리가 인스타그램을 다시 개설해 눈길을 끌고 있다.

샘 오취리는 지난 27일 새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다. 그는 프로필에 '문화 외교관' '배우' '엔터테이너'라고 소개글을 작성했다.

첫 게시글에는 "샘 오취리입니다. 그동안 경솔한 언행을 해 죄송합니다. 더욱더 성숙해 돌아오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방송에서 보기 싫다" "순박하게 웃던 외국인이 해외 방송에 나가서 한국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너무 실망했다" "성희롱 해명은 없나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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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거 샘 오취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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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샘 오취리는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의정부고 '관짝소년단' 패러디 사진을 올리고 "흑인 입장에서 매우 불쾌한 인종차별적 행동이다"라며 불쾌한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이 주장을 영문으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한국을 무시하는듯한 단어를 사용해 뭇매를 맞았다.

샘 오취리는 당시 "한국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았는데 경솔했다"라며 사과했지만 지난 20일 영국 매체 BBC와의 인터뷰에서 "(의정부고 패러디 논란은) 몇몇 불편러들 때문에 문제가 됐다"라고 말해 다시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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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샘 오취리 과거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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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샘 오취리가 2019년 3월 배우 박은혜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 게시글에서 성희롱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져 한차례 더 파장이 일었다. 한 해외 네티즌이 남긴 "Cute once you go black, you never go back"(흑인 남성과 성관계를 맺은 여성은 다른 인종의 남성과 관계하기 힘들다)라는 뜻의 성적 농담에 "Preach"(동의한다)라고 답글을 남긴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

이에 샘 오취리는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인스타그램 계정을 폐쇄했다. 최근 그가 출연 중인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 녹화에도 불참했다. 샘 오취리의 녹화 불참 사유에 대해 MBC에브리원 측은 "개인 사정"이라고 말했다.

잇따른 논란에 SNS 계정을 '폭파'하며 도망치듯 피해버렸던 샘 오취리가 새로운 SNS 계정을 통해 팬들과 제대로 소통하고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마아라 기자 arada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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