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프로야구 선수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신정락이 머물고 있는 퓨처스리그(2군)의 육성군 선수다.
같은 구단, 같은 장소에서 추가 확진 선수가 발생하면서 프로야구 리그 운영에도 비상이 걸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1일 한화 육성군 소속 선수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달 31일 국내 프로스포츠 최초로 확진 판정을 받은 신정락에 이은 두 번째 양성 반응 사례다. 그는 신정락 등 재활군이 함께 쓰는 충남 서산 훈련장 소속 육성군 선수로 밝혀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해당 선수는 신정락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한화 2군 관계자 전수 조사 절차에 따라 검사를 받고 이후 숙소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구단은 상세 접촉자와 감염 경로 등을 확인 중이다. 현재 2군 선수 97명 중 50명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KBO는 전날 오전까지 나온 검사 결과를 토대로 2군 리그만 중단하고 1군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했다.
최근 1군에 승격했던 한화 선수 2명(신정락 선수 밀접접촉자)은 물론 결과가 먼저 나온 2군·육성·재활군 선수와 직원 40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같은 구단, 같은 장소에서 두 번째 확진 사례가 나온 만큼 추가적인 방역 강화 조치가 불가피하다.
특히 사무국 차원에서 10개 구단 전수 검사가 필요한 시점이다. KBO는 이날 선수단 개별 모임을 불허하고 다른 구단 선수와 악수, 식사, 동일 이동수단 이용, 버스 탑승 등을 전면 금지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매뉴얼 준수 등 추가 대응 지침을 강조했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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