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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SK 판정 논란 7회말, 오해였나 실수였나 [문학: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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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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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커뮤니케이션의 오해였을까, 아니면 그저 실수일까.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혼란스러운 진행이 나오며 어수선하게 경기가 끝이 났다.

LG와 SK는 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 간 13차전을 펼쳤다. 결과는 LG의 13-5 승리. 그런데 승부처가 될 뻔한 상황에서 운영과 판정을 놓고 두 번이나 경기가 지체됐다.

문제의 장면은 7회말, SK 공격 때였다. 4-8로 끌려가던 SK는 채태인의 볼넷과 로맥과 한동민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5-8, 3점 차가 된 상황에서 2사 최항의 땅볼로 2·3루 찬스가 계속됐다. 그리고 이재원의 타석, 타석으로 들어서려던 이재원은 멈칫하다 고의4구 사인으로 1루로 향했다.

그러자 류중일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와 어필을 시작했다. LG 구단의 설명은 류중일 감독은 고의4구가 아닌 투수교체를 위해 손을 들었다는 것. 그러나 KBO 측은 당시 LG 코칭스태프가 고의4구를 뜻하는 손가락 네 개를 표시해 심판도 손가락 네 개를 들어 고의4구를 확인한 뒤 기록실에도 그렇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심판진과 류중일 감독 간의 대화가 한참이 이어지다 마무리가 됐고, 결국 고의4구 그대로 만루 상황에서 다음 타자 김성현이 바뀐 투수 정우영을 상대했다. 그리고 김성현이 정우영의 초구를 받아쳤고, LG 3루수가 1루로 공을 뿌려 이닝을 끝냈다.

그런데 여기서도 논란이 나왔다. 1루로 뛰지 않은 김성현은 파울을 주장했고, 확인 결과 실제로 타구는 김성현의 발을 때리는 파울이었다. 하지만 이미 SK는 2회말 비디오 판독 기회 두 번을 모두 소진한 상황이었다. 두 번 모두 비디오 판독으로 판정을 바로 잡아 SK로서는 세 번이나 잘못된 판정을 받은 셈이었다. 하지만 도리 없이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고, LG도, SK도 찝찝함을 남긴 채 7회말, 그리고 경기를 끝내야 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인천, 윤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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