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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한화 코로나19 확진, 동료들과 술자리서 감염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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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코로나19 확진 여파로 시설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 충남 서산시 한화이글스 2군 훈련장 클럽 하우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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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한화이글스 투수 신정락과 육성군 투수 A씨가 동료 선수들과 숙소에서 함께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 서산시는 2일 신정락과 육성군 투수 A씨가 지난달 28일 서산 2군 훈련장 인근 숙소인 원룸 옥상에서 동료 선수 5명과 함께 고기를 구워 먹으며 반주를 곁들였다고 밝혔다.

신정락은 이날 술자리 이후 29일 발열 등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고 30일 검사를 받았다. 하루 뒤인 3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다음날인 9월 1일 양성으로 확인됐다. 함께 식사한 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신정락과 A씨가 당일 숙소 옥상에서 고기를 구워 먹을 때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들 가운데 누가 먼저 감염됐는지는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한화이글스 퓨처스 선수들의 경우 60% 정도는 서산 2군 훈련장에 딸린 숙소에서 생활한다. 나머지 40%는 인근 원룸이나 오피스텔, 아파트를 임대해 생활한다.

서산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제대로 실천하지 않아 이런 불상사가 났다”며 “훈련할 때를 제외한 나머지 시간에 회식하거나 밀접 접촉하는 행사를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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