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떤 선택을 되돌릴 수 없을 때 쓰는 상투적 표현 중에 '낙장불입'이란 말이 있죠.
어제 열린 프로야구 경기 중 나온 '판정 논란' 장면에서 이 말이 쓰였습니다.
어떤 상황인지 김재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LG가 투수를 교체하려던 순간, 타석에 들어서려던 SK 이재원이 그대로 1루로 향합니다.
LG 벤치에서 '자동 고의사구' 사인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도입된 자동 고의사구는 수비팀 감독이 주심에게 손가락 4개를 보이면 투수가 공을 던지지 않아도 볼넷으로 인정합니다.
투수 교체를 위해 기다려 달라는 의미로 주심에게 손을 들어 올렸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주심은 손가락 4개를 분명 봤다고 반박했습니다.
[경기 심판 : 엄지손가락이 안 보였어. 여기 불렀는데 엄지손가락이 안 보였어.]
"낙장불입(落張不入)"
고의사구 사인을 표시한 뒤 말을 뒤집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결국, 판정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SK 주루 코치 : 출루율 올렸어. 마이크 꺼. 마이크 꺼.]
KBO는 자체 영상 분석 결과 류중일 감독의 수신호를 본 심판들이 이를 LG 측에 재차 확인하는 모습이 찍혀 있다면서 판정 시비를 차단했습니다.
정작 판정 논란 피해는 SK가 더 컸습니다.
SK 김성현은 자신의 발에 타구가 맞아 파울이라고 주장했지만, 심판은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느린 화면으로 보면 타구가 발에 미세하게 맞은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비디오판독 기회를 모두 사용한 탓에 SK는 하늘만 쳐다봤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어떤 선택을 되돌릴 수 없을 때 쓰는 상투적 표현 중에 '낙장불입'이란 말이 있죠.
어제 열린 프로야구 경기 중 나온 '판정 논란' 장면에서 이 말이 쓰였습니다.
어떤 상황인지 김재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LG가 투수를 교체하려던 순간, 타석에 들어서려던 SK 이재원이 그대로 1루로 향합니다.
LG 벤치에서 '자동 고의사구' 사인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도입된 자동 고의사구는 수비팀 감독이 주심에게 손가락 4개를 보이면 투수가 공을 던지지 않아도 볼넷으로 인정합니다.
정작 류중일 LG 감독은 자동 고의사구 사인을 내지 않았다며 항의했습니다.
투수 교체를 위해 기다려 달라는 의미로 주심에게 손을 들어 올렸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주심은 손가락 4개를 분명 봤다고 반박했습니다.
[경기 심판 : 엄지손가락이 안 보였어. 여기 불렀는데 엄지손가락이 안 보였어.]
이때 심판진으로 추정되는 누군가의 한 마디.
"낙장불입(落張不入)"
고의사구 사인을 표시한 뒤 말을 뒤집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결국, 판정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이러는 사이 1할대 빈타에 시달리는 SK 이재원은 1루에서 주루 코치와 이런 대화를 나눴습니다.
[SK 주루 코치 : 출루율 올렸어. 마이크 꺼. 마이크 꺼.]
KBO는 자체 영상 분석 결과 류중일 감독의 수신호를 본 심판들이 이를 LG 측에 재차 확인하는 모습이 찍혀 있다면서 판정 시비를 차단했습니다.
정작 판정 논란 피해는 SK가 더 컸습니다.
류중일 감독의 수신호 논란 직후, SK가 투아웃 만루 기회를 3루 앞 땅볼로 끝내버립니다.
SK 김성현은 자신의 발에 타구가 맞아 파울이라고 주장했지만, 심판은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느린 화면으로 보면 타구가 발에 미세하게 맞은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비디오판독 기회를 모두 사용한 탓에 SK는 하늘만 쳐다봤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