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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가 오클라호마시티(OKC) 선더를 제압하고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2라운드로 가는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휴스턴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7전 4승제) 오클라호마시티와 마지막 7차전에서 104대 102로 이겼습니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한 휴스턴은 LA 레이커스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습니다.

이날 휴스턴은 제임스 하든이 야투 성공률 26.7％로 17득점만을 올려 부진했으나 로버트 코빙턴이 21득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에릭 고든이 21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습니다.

러셀 웨스트브룩도 20득점 9리바운드로 힘을 보탰습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루키' 루겐츠 도트가 30득점 4어시스트 1리바운드, 크리스 폴이 19득점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맞섰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습니다.

시리즈 전적 3승 3패로 맞선 양 팀은 이날도 끝까지 승자를 예측할 수 없는 팽팽한 대결을 펼쳤습니다.

경기 종료 4.8초를 남긴 4쿼터 후반 103-102으로 끌려가던 오클라호마시티는 도트의 3점 슛이 하든의 수비에 막혀 땅을 쳤습니다.

위기를 넘긴 휴스턴은 코빙턴이 자유투 1개를 넣어 104대 102로 달아났습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경기 종료 1.1초 전 얻은 자유투를 다닐로 갈리나리가 넣지 못했고, 이어진 마지막 공격에서 패스 실책으로 기회를 놓쳤습니다.

밀워키와 마이애미 선수들 경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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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7전 4승제) 2차전에서는 마이애미 히트가 밀워키 벅스를 116대 114로 꺾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

마이애미는 경기 종료 직전 동점 상황에서 얻어낸 자유투 2개로 극적인 승리를 따냈습니다.

1쿼터부터 38대 29로 치고 나가며 리드를 지킨 마이애미는 4쿼터 후반 맹추격하던 밀워키에 자유투 3개를 내줘 114대 114로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경기 종료 0.1초를 남겨 놓고 지미 버틀러가 외곽에서 시도한 3점 슛이 림을 벗어나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지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밀워키가 버틀러를 막던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파울로 자유투를 내줬고, 버틀러는 자유투 2개를 성공했습니다.

마이애미는 이날 고란 드라기치가 23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습니다.

밀워키의 아데토쿤보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9득점을 올리고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막판 뼈아픈 파울로 승리를 내줬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권종오 기자(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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