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추가 확진자로 알려진 파리 생제르맹의 케일러 나바스(왼쪽)와 마우로 이카르디. 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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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28)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소식으로 충격을 안겼던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확진자 3명이나 더 나왔다.
PSG는 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3명이 추가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프랑스 일간 레퀴프에 따르면 세 명의 선수가 브라질 출신의 수비수 마르퀴뇨스(26)와 아르헨티나 출신의 공격수 마우로 이카르디(27), 코스타리아 출신의 골키퍼인 케일러 나바스(34)라고 보도했다.
네이마르와 앙헬 디마리아(32), 레안드로 파레데스(26)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지 하루 만에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PSG엔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6명으로 늘어났다. 이 6명은 지난달 24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패한 뒤 스페인 이비사섬으로 여행을 다녀왔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안데르 에레라(31)도 이들과 함께 이비사섬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PSG의 2020~21 리그앙(1부리그) 개막전은 연기될 전망이다. 프랑스축구연맹(LFP) 규정에는 한 구단에서 8일 사이 최소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 단체 훈련을 취소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있다. 연기가 확정되면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으로 개막 일정을 이미 한 차례 미룬 PSG는 두 번째 일정 변경을 겪게 된다.
계속된 리그앙 경기 연기에 LFP는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PSG 이전엔 스트라스부르ㆍ리옹ㆍ마르세유 등 여러 구단에서 몇 주간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난달 21일 열릴 예정이던 마르세유와 생테티엔의 시즌 개막전이 연기된 바 있다.
AFP통신은 "LFP는 팀당 한 명의 골키퍼를 포함해 최소 20명의 선수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으면 경기를 진행할 수 있게 하는 새로운 규정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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