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상의해봐야"라고 여지 남겨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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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추신수(39·텍사스)가 다시 한 번 현역 연장 의지를 강조했다.
추신수는 지난 5일(한국시간) 텍사스 현지언론 댈러스 모닝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1~2년 더 뛸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뒤 7년간 1억3000만 달러의 계약이 끝이 나는 추신수. 시즌 후 거취는 아직 불투명하다. 텍사스 잔류 가능성이 있지만 이적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 적지 않은 나이기에 현역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사다.
추신수 스스로는 줄곧 인터뷰를 통해 현역 연장과 텍사스 잔류에 대한 의지를 전한 바 있다. 최근에는 트레이드될지 모른다는 걱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거듭 "1~2년 더 현역으로 뛸 수 있다"고 강조한 추신수는 동시에 "비시즌에는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른다. 가족들과 상의도 해봐야 할 것"이라며 "나 혼자 결정을 내릴 일은 아니다. 나는 가족이 있다. 모두와 이야기해봐야 할 것"이라고 신중한 반응도 내보였다.
추신수는 이번 시즌 29경기 동안 타율 0.198, 4홈런, 14타점, 5도루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리드오프 자리를 스스로 내려놓고 3번, 5번 등 익숙치 않은 타순에서 나서고 있다. 결장하는 경기도 늘어나는 등 냉정하게 볼 때 입지가 축소되는 분위기다.
그러나 베테랑 타자로서 그라운드 안팎에서 여러 젊은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추신수 역시 인터뷰에서 "내가 계속 뛰고 싶은 이유는 많은 (팀 내) 젊은 선수들의 재능을 보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들을 도와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은퇴하기 전까지 모든 면을 발전시키고 싶고 건강을 유지하고 싶다"고 희망한 추신수는 "올해 목표는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치는 것"이라고 밝혔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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