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추신수는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방문 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홈런 하나를 포함해 무려 안타 4개를 때려냈다. 하지만 팀은 3대5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시작부터 강렬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4회 1사1루 상황에서는 추신수를 막기 위해 수비 시프트 전술을 펼친 시애틀을 무력화시키는 3루수 앞 번트 안타로 1루를 밟았다.

6회에도 좌전 안타를 친 추신수는 자신의 이날 마지막 타석이자 네 번째 타석인 9회 초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리며 '전 타석 안타'의 마침표를 찍었다. 요한 라미레스의 시속 156㎞짜리 빠른 볼을 퍼 올려 홈런을 때린 추신수는 지난 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 이후 이틀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시켰다. 또 이날 타점과 득점을 1개씩 수확했고 시즌 타점은 15개로 늘어났다. 시즌 타율도 0.198에서 0.229로 올렸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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