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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장 "대기업 사업장 강도 높은 코로나 예방조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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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현장 집단감염 상황 엄중…9월 한달 지역 간 이동 최소화 당부

연합뉴스

선별진료소에 줄 선 현대중공업 직원들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현대중공업 직원과 가족 등 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9일 울산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현대중 직원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yongtae@yna.co.kr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송철호 울산시장은 현대중공업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지역 대기업을 비롯한 산업현장은 상황의 위중함을 고려해 보다 강도 높은 코로나19 예방 조치를 시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송 시장은 9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월 15일 서울 광화문발 집단감염에서 시작된 지역 코로나19 재확산이 현대중공업 등 대규모 사업장이 포진한 울산 산업현장으로까지 번지면서 가장 우려했던 상황이 현실이 되고 말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시장은 "최대 수만 명의 노동자가 함께 일하는 대단위 사업장 집단감염 확산을 차단하지 못하면 공장 폐쇄와 조업 중단 등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고, 소규모 협력업체와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시민 모두의 고통으로 연결된다"고 지적했다.

송 시장은 "이는 지역 경제는 물론 대한민국 경제 전반에 치명적인 타격이 되는 만큼 울산시는 현 상황을 어느 때보다 엄중하게 인식하고 산업현장 내 확산 차단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각 기업은 전 직원 마스크 착용과 발열 체크 의무화, 출장 금지, 시차출근제 실시, 재택근무, 화상회의, 전화 보고, 등의 비대면 업무 추진 등 철저한 수칙 준수가 필요하다"며 "울산은 이번 현대중공업 집단감염에 앞서 지난달 석유화학 관련 사업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도 강력한 방역수칙 준수 등의 초기 대처로 추가 확산을 막은 바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과거 경험을 살려 이번 고비도 무사히 잘 넘길 수 있도록 지역 내 산업현장 관계자 모두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9월 한 달간은 전 시민이 지역 간 이동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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