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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다큐플렉스' 故 설리母 "최자와의 연애 반대, 그전까진 온가족 행복"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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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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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故 설리의 어머니가 방송 최초로 인터뷰에 응해 설리의 연애를 반대했다고 털어놨다.

10일 방송된 MBC '다큐플렉스'는 '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 편으로 진행, 故 설리의 생전 모습을 담았다.

이날 최초로 방송 인터뷰에 나선 故 설리의 어머니는 딸의 열애에 대해 "열애설 나기 전까지는 온 가족이 다 행복하고 좋았다. 사진 보고도 저는 안 믿었다. 사진이 찍힌 것뿐이고 과장된 기사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전화를 해서 물었더니 '엄마 사실이야'라고 하더라"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설리는 나이 차가 많은 상대인 최자와의 열애설로 인해 각종 악플과 성희롱에 시달렸다. 티파니 영은 "어딜 가도 글이 올라오고 사진이 찍히고, 사실 평범한 데이트를 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화제가 되면 너무 힘들 것 같다. 설리는 이제 스무살이었을텐데, 어느 곳에 가든 분위기가 내 얘기하는 것 같고. 죄책감 들고"라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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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갑자기 13살이나 많은 남자친구가 나타났다는 건 모든 것이 달라지는 거다. 중간 과정이 다 없지 않냐. 갑자기 계단을 너무 많이 상승한 거다"라며 "남자친구를 내가 허락을 안 하니까 화가 많이 났었다. 많이 서운해했다"고 털어놨다.

연애를 시작하는 동시에 본가에서 독립했다고. 어머니는 "설리가 '나는 돈을 벌 만큼 벌었으니 다음 정산부터는 내역을 다 공개하라'고 하더라. 나도 성격이 불 같아서 연락은 간간히 해도 얼굴 보는 건 단절 상태로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이미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던 설리. 어머니는 "회사에서 '곧 기사가 나갈 건데 놀라지 마시라'고 전화가 왔다. 수습이 됐고 병원에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간다고 하니까 막았다"고 말했다.

이어 "욕실에서 미끄러져서 다친 걸로 기사가 났다고 오지를 못하게 하더라"라며 "아마 그게 (최자와 설리) 둘 사이에서는 거의 마지막이지 않았나 싶다. 마지막 발악이었겠죠. 본인만의 발악"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어머니는 "'여러 가지 모든 것들이 본인이 감당하기가 어려웠겠다. 그리고 진심으로 누가 얘기해주는 사람이 없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故 설리는 생전 인터뷰에서 "사람한테도 상처를 받으니까 그때 완전히 무너져내렸던 것 같다. 그 사람들이 있음으로써 도움을 받고, 그 사람들 뒤에 숨어서 힘을 냈었는데 가까웠던 사람들 조차도 떠났던 경우가 있었고. 그 사람들 또한 자기들을 지키기 급급했을 거 아니냐. 도와달라고 손을 뻗기도 했었다. 그때 제 손을 잡아주지 않았고, 무너져내렸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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