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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아람 기자 = '다큐플렉스' 故 설리의 어머니가 과거 설리의 연애를 반대했다고 털어놨다.

10일 방송된 MBC '다큐플렉스'는 '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 편으로 진행, 故 설리에 대해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최초로 방송 인터뷰에 나선 설리의 모친은 설리가 활동 당시 CF 광고와 잡지 촬영을 함께 다녔다면서 "열애설 나기 전까지는 온 가족이 행복하고 다 좋았다"고 운을 뗐다.

설리 어머니는 "사진을 보고도 저는 안 믿었다. 찍힌 것뿐이고 과장된 기사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설리한테 바로 전화해서 물었더니 '응 엄마 사실이야'라고 하더라"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설리는 나이 차가 많은 상대인 가수 최자와의 열애설로 인해 각종 악플과 성희롱에 시달렸다.

티파니 영은 이에 대해 "어딜 가도 글이 올라오고 사진이 찍히고 사실 평범한 데이트를 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화제가 되면 너무 힘들 것 같다. 설리는 이제 스무살이었을 텐데, 어느 곳에 가든 분위기가 내 얘기 하는 것 같고. 죄책감 들고"라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설리 모친은 "갑자기 13살이나 많은 남자친구가 나타났다는 건 모든 것이 달라지는 거다. 중간 과정이 다 없지 않냐. 갑자기 계단을 너무 많이 상승한 거다"라며 "내가 남자친구를 허락 안 하니까 화가 많이 났었다. 많이 서운해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연애를 시작하는 동시에 경제적으로 엄마로부터 독립하게 됐다고 전했다. 설리 어머니는 "설리가 '나는 돈을 벌 만큼 벌었으니 다음 정산부터는 내역을 다 공개하라'고 하더라. 나도 성격이 불같아서 연락은 가끔 해도 얼굴 보는 건 단절 상태로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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