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새롬 객원기자]
김구라가 자신도 가짜뉴스의 피해자라고 말하며 팩트체크를 진행했다.
17일 밤 첫 방송된 KBS 2TV '투페이스'에는 MC 김구라와 가짜 뉴스 감별단 한혜진, 이진호, 정혁, 그리고 첫 번째로 가짜 뉴스를 가려낼 지원군으로 박성호, 이수지, (여자)아이들의 우기가 함께했다.
김구라는 자신도 가짜뉴스의 피해를 겪었다고 전했다. 그는 "저도 옛날에 아들하고 나왔을 때 아들이 가짜라는 이야기가 한때 나돌았었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사실 웃어넘길 수 있었지만 웃어넘길 수 없는 수준까지도 가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개그맨 박성호에게도 가짜 뉴스가 돌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호가 요들 가수로 활동 중인데, 실제 가수가 따로 있다는 소문이 돈다는 것. 박성호는 "진짜 요들 가수가 맞냐, 라이브가 맞냐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선 '플로피 디스크는 위치 추적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대한 팩트체크를 했다. 한혜진은 "저 명제 자체는 가짜다"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플로피 디스크가 단점이 보안이 아주 취약하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예전에 일이 별로 없을 때 책을 쓰려고 여기에 저장했는데 먼지 끼니까 안되더라"며 "디지털 포렌식을 적용하기에도 이거 자체가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뉴스는 페이크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과 언론이 합작해 '플로피 디스크는 위치 추적이 되지 않는다'는 가짜뉴스를 만들어냈던 것. BTK킬러는 편지를 플로피 디스크에 넣어 신문사로 보냈다.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으로 단 30분만에 편지가 작성된 위치와 그의 이름까지 알아냈고, 30년간 이어진 미제사건의 범인을 체포했다.
이날 다음 문제는 '미국 다녀온 승무원 각자도생' 뉴스가 진짜일지 체크하는 것이었다. 해외를 다녀오는 승무원들도 14일을 자가격리를 하는지 안 하는지를 놓고 판정단의 의견이 분분하게 갈렸다.
이진호는 "정말 철저하게 방역이 된 비행기 안에서 일하시고 철저하게 마스크와 보호 구대를 착용하시고 미국에 도착하면 동선 추적이 정확하기 때문에 팩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진호의 유려한 설명에 박성호는 "승무원이랑 사귀나보다"고 말했다. 김구라도 "진호가 마치 자기 얘기하는 것처럼 갑자기 논리정연하더라"며 거들었다.
이진호는 당황하며 "저는 승무원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한혜진도 "이것 팩트체크 먼저 하고 가자"고 말했다. 이진호는 결국 "20대 때는 연락하던 친구가 있었는데 30대 땐 안 만났다"고 사실임을 인정했다.
이번 문제는 팩트였다. 확진자가 나온 기내 승무원이 아니라면 모든 승무원은 자가격리에서 제외된다. 중앙방역대책본주의 격리 대상 면제자 항목엔 확진자가 없을 경우 항공기 승무원은 격리 제외라고 명시돼있다.
'투페이스'는 허위 보도, 유사 언론, 블로그, SNS, 유튜브, 딥페이크 등 정보 홍수의 시대에 '가짜 뉴스'를 찾아내는 신개념 시사 버라이어티다. MC김구라를 필두로 예능계의 브레인으로 구성된 ‘가짜 뉴스 감별단’이 진짜 뉴스들 속 가짜 뉴스를 찾아내기 위해 지식과 촉을 동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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