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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천식 "DM으로 돈 빌려달라는 분들 많아…보육원 후원할 것"[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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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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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개그맨 문천식이 SNS 메시지로 돈을 빌려달라는 사람들에게 빌려주지 못하는 이유를 밝혔다.

문천식은 18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종종 모르는 분들에게 DM이 와요. 부모님이 아프시고, 본인은 취직이 안 된다. 돈이 없어서 힘들고, 죽을 맛이다. 천식이형은 or 천식오빠는 연예인이고 돈도 잘 벌고 여유 있지 않느냐? 몇백만 꿔주면 기필코 보답하겠다.. 미안한데요, 제가 차갑게 거절하거나 답장조차 보내지 못한 이유를 처음으로 말씀드릴게요"라는 글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제가 꼴에 후원하는 곳이 있어요. 지방에 우연한 기회에 가게된 곳인데요. 우리아들 주완이보다 더 아프게 태어나거나, 좋아질 수 없는 병이거나, 또는 아무런 이유 없이 버려진 아이들 40명 정도 모여서 돌봄을 받는 곳이에요"라며 "저곳은 후원도 별로 없는 곳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문천식은 "아이들 밥먹는 식당도 오래돼서 바꿔야 하고, 다용도로 쓰는 트럭도 낡아서 새로 바꿔야 했고, 새로 들어온 애기 돌잔치도 해줘야 하고, 성니이 되면 독립해야 하기 때문에 취업면접을 볼 수 있도록 구순구개열 같은 꼭 필요한 성형수술도 해줘야 했습니다"라며 "그래서 그랬어요. 당신 줄 돈이 없어서... 당신은 꼭 갚겠노라고 호언장담 했지만, 아뇨! 저 아이들처럼 손 내밀 줄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제 돈이 가는 게 맞다고 생각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도움요청 하는 분들의 메시지도 안타깝지만 돈을 빌려드리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라며 "저도 저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없던?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요. 해줄 말이 힘내란 말 밖에 없어서 미안해요. 그래도 힘내세요. 꼭"이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문천식은 MBC 표준FM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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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문천식 글 전문.

종종 모르는 분들에게서 DM이 와요. 부모님이 아프시고, 본인은 취직이 안 된다. 돈이 없어서 힘들고, 죽을 맛이다.

천식이 형 or 천식오빠는 연예인이고, 돈도 잘 벌고 여유 있지 않느냐? 몇백만 꿔주면 기필코 보답하겠다...

미안한데요, 제가 차갑게 거절하거나 답장조차 보내지 못한 이유를 처음으로 말씀드릴게요.

제가 꼴에 후원하는 곳이 있어요. 지방에 우연한 기회에 가게된 곳인데요. 우리아들 주완이보다 더 아프게 태어나거나, 좋아질 수 없는 병이거나, 또는... 아무런 이유 없이 버려진 아이들 40명 정도 모여서 돌봄을 받는 곳이에요.

저곳은 후원도 별로 없는 곳입니다. 아이들 밥 먹는 식당도 오래돼서 바꿔야 하고, 다용도로 쓰는 트럭도 낡아서 새로 바꿔야 했고, 새로 들어온 아기 돌잔치도 해줘야 하고, 정화조도 바꿔야 되며, 놀이터 바닥도 아이들 안 다치게 우레탄으로 깔아줘야 했어요.

게다가 성인이 되면 독립해야 하기 때문에 취업 면접을 볼 수 있도록, 구순구개열 같은 꼭 필요한 성형수술도 해줘야 했습니다.

그래서 그랬어요. 당신 줄 돈이 없어서... 당신은 꼭 갚겠노라고 호언장담 했지만, 아뇨! 저 아이들처럼 손 내밀줄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제 돈이 가는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도움요청 하는 분들의 메시지도 안타깝긴 하지만 돈을 빌려드리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DM에 답장 못 드려도 서운해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저, 뭐랄까. 하루하루 버티세요. 버티면 버틸수록 근육이 생깁니다. 저도 저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없던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요.

해줄 말이 힘내란 말 밖에 없어서 미안해요. 그래도 힘내세요. 꼭!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문천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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