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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강렬함’ 못 찾은 손흥민 ‘베일이 온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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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출전, 공격포인트 못 올려

평점 6.1점, 토트넘 선수 최하위권

베일, 반대편 서면 ‘시너지’ 기대

[경향신문]

경향신문

토트넘 손흥민 | 로이터연합뉴스


두 번째 무대에서도 포효하지 못했다. 역대 최고 시즌을 노리는 손흥민(28·토트넘·사진)의 출발이 썩 좋지 않다.

손흥민은 18일 불가리아 플로브디프의 로코모티브 플로브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코모티브 플로브디프와의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2차 예선에 출전, 풀타임을 뛰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플로브디프 선수 두 명이 후반 중반에 퇴장당하는 유리한 조건 속에서도 2-1로 신승하며 3차 예선에 올랐다.

손흥민은 경기 후 유럽축구통계매체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6.1점을 받았다. 이날 출전한 토트넘 필드플레이어 중 최하점이다. 손흥민은 몇 차례 찬스를 맞았으나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장기인 드리블 돌파도 없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손흥민만의 경기력 문제로는 보기 어렵다. 지난 14일 열린 에버턴과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경기에서도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공격 욕심을 내는 대신 동료들을 살리는 플레이를 하려는 장면이 많았다. 이번 플로브디프전에서는 손흥민뿐 아니라 토트넘 선수 전원의 움직임이 대체로 둔했다.

토트넘은 영입 추진 중인 두 명의 선수를 통해 돌파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가레스 베일이 복귀를 위해 곧 런던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2013년까지 토트넘에서 뛰다 그해 9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한 베일은 최근 지네딘 지단 감독과의 갈등으로 출전 기회가 적었다. 그 틈에 토트넘이 베일을 원했고, 결국 임대를 통한 영입이 확실시되고 있다. 양쪽 측면을 모두 맡을 수 있는 베일이 오른쪽 측면에서 뛴다면 최전방을 해리 케인이 지키면서 좌우를 손흥민과 베일이 맡는 최상의 그림이 나온다. 손흥민에게 쏠리는 수비 견제도 분산시킬 수 있다.

스페인 국가대표 왼쪽 풀백인 세르히오 레길론(레알 마드리드)의 토트넘 이적도 임박했다. 토트넘은 안정적인 수비력에 오버래핑도 뛰어난 레길론을 통해 허약한 측면을 보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왼쪽에서 호흡을 맞출 손흥민이 수비 부담을 줄이면서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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