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으로 홈에 슬라이딩하는 추신수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코리안 메이저리거 맏형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가 부상자 명단(DL)에 오른 채 2020년 정규시즌을 끝낼 위기에 처했다.
올해가 텍사스와의 계약 마지막 해인 점을 고려하면, 부상이 더 아쉽다.
MLB닷컴은 19일(한국시간) "외야수 추신수가 DL에 오른 지 열흘이 넘었지만, 아직 현역 로스터에 등록되지는 않았다. 구단은 추신수가 정규시즌 종료 전에 복귀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8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4회 홈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홈을 찍은 왼손 대신 먼저 땅을 짚은 오른손 손목을 다쳤다.
9일 자로 DL에 오른 추신수는 문서상으로는 19일부터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다.
그러나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19일 MLB닷컴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추신수가 아직 통증을 느낀다. 추신수는 당장이라도 복귀하고 싶어하지만, 타격 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둘러 복귀하면) 부상이 악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우드워드 감독은 "우리는 추신수가 정규시즌이 종료되기 전에 복귀하길 원한다. 추신수도 더 경기에 뛰고 싶을 것이다"라면서도 "추신수가 복귀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메이저리그는 팀당 60경기만 치르고 정규리그를 종료한다. 텍사스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터라, 9월 28일 정규시즌이 끝나면 올해 일정을 모두 마감한다.
추신수는 2014년 텍사스와 7년 계약을 했다.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종료되는 추신수에게, 안타깝게도 시간이 너무 빨리 흐르고 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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