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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한현희 7이닝 6K 무실점 쾌투…키움, KIA 꺾고 2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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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에이스 양현종, 7년 연속 10승 '또 다음 기회로'

뉴시스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2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무사에서 키움 선발투수 한현희가 역투하고 있다. 2020.09.22.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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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사이드암 선발 투수 한현희의 역투 속에 KIA 타이거즈를 꺾고 2위 자리를 지켰다.

키움은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투수진의 호투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광주 4연패를 끊은 키움은 68승째(1무 49패)를 수확해 단독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연패에 빠진 KIA는 59승 51패가 돼 6위에 머물렀다. 이날 KIA 선발로 나선 에이스 양현종을 비롯한 몇몇 선수들은 교통사고를 당한 애런 브룩스 가족의 쾌유를 빌며 모자에 브룩스 아들(웨스턴 브룩스) 이름을 적고 경기에 나섰지만, 승리를 바치지는 못했다.

한현희의 역투가 단연 빛난 한 판이었다. 한현희는 7이닝 동안 6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3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키움 2위 수성의 일등공신이 된 한현희는 최근 3연패를 끊으며 시즌 7승째(8패)를 수확했다.

한현희는 4회초 1사 후 김선빈에 좌전 안타를 맞을 때까지 한 타자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으며 쾌투를 이어갔다.

5회말 안타와 볼넷 1개씩을 내주며 1사 1, 2루의 위기에 놓였지만, 김태진과 박찬호를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히며 실점을 막아냈다.

한현희가 위기를 넘기자 키움 타선도 힘을 냈다. 키움이 '0'의 균형을 깬 것은 6회였다.

6회초 서건창, 이정후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의 찬스를 일군 키움은 대타 김하성의 내야 땅볼 때 나온 상대 유격수 박찬호의 실책을 틈타 3루 주자 서건창이 홈인, 선취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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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2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모자에 동료 브룩스의 이름을 새기고 출전하고 있다. 브룩스는 이날 아내와 자녀 등 가족들이 교통사고를 당해 미국으로 급히 출국했다. 2020.09.22.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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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1사 1 ,2루에서는 이지영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키움에 추가점을 안겼다.

한현희는 6회말 선두타자 최원준에 내야안타를 맞았으나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위기를 벗어났고, 7회말은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8, 9회는 필승조가 책임졌다.

8회말 등판한 안우진은 볼넷 1개만 내주고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키움 마무리 투수 조상우는 9회말 등판, 1이닝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켜내 시즌 29세이브째(4승 3패)를 챙겼다.

조상우는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의 위기를 자초했으나 최형우, 나지완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민식에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팀의 패배 속에 KIA의 토종 좌완 에이스 양현종은 시즌 7패째(9승)를 떠안았다. 양현종은 지난 8월28일 인천 SK전에서 시즌 9승째를 올린 이후 4경기째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1승만 추가하면 역대 5번째 7년 연속 10승을 달성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통산 승수를 146승으로 늘려 통산 승리 순위에서 '국보' 선동열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나란히 공동 4위에 오를 수 있지만, 또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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