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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다르빗슈 빼면 전멸" 장훈 발언에 "마에다는요?"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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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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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다르빗슈 유를 제외하면 전멸이야!" 지난 20일 '독설가' 장훈이 일본 아침 프로그램에서 날린 이 쓴소리가 일본 야구 팬들의 반감을 사고 있다. 아메리칸리그에서 손꼽는 투수로 떠오른 마에다 겐타(미네소타)를 외면했다는 얘기다.

장훈은 "(일본인 메이저리거들이)부끄러운 성적을 남긴 만큼 더 노력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평가절하보다는 동기부여에 무게가 실리는 말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일본 야후스포츠 칼럼니스트이자 긴키대학 법학부 겸임 교수인 기쿠치 야스시의 생각은 달랐다.

기쿠치는 "장훈 씨의 발언이 오해를 살 때가 많기는 하지만, 이번은 사실과도 동떨어진 의견이었다. 특히 SNS에서는 '마에다는?'이라는 반응을 쉽게 볼 수 있다. 마에다는 다르빗슈와 어깨를 나란히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에다는 22일까지 10경기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하고 있다.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은 1.7로 바이런 벅스턴(1.8)에 이어 팀 내 2위다. WHIP(이닝당 출루 허용 수) 0.758과 피안타율 0.167은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기쿠치는 "장훈 씨의 의견에 또 한 가지 이의를 제기하면, 쓰쓰고 요시토모(탬파베이)도 깎아내릴 만한 부진은 아니다. 타율은 1할대(0.197)에 머물러 있지만 홈런(8개)과 타점(23개)은 팀에서 두 번째로 많다. 10년 만의 지구 1위를 눈앞에 두고 있는 팀에서 중요한 득점원이라는 점은 제대로 평가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썼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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