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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터키리그 득점왕 쇠를로트 합류…황희찬, 본격 주전 경쟁의 막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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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황희찬. 출처 | 라이프치히 SNS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황소’ 황희찬(24·라이프치히)의 주전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라이프치히는 23일(한국시간) 알렉산더 쇠를로트의 영입을 발표했다. 쇠를로트는 지난시즌 트라브존스포르(터키)에서 34경기에 출전해 24골 8도움으로 득점왕에 오른 공격수다. 194㎝의 장신 공격수로 잘츠부르크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와 노르웨이 대표팀 동료이기도 하다.

라이프치히는 티모 베르너(첼시)와 패트릭 쉬크(레버쿠젠)의 대체자를 찾아왔고, 황희찬과 쇠를로트가 낙점받았다. 사실상 공격진 구성이 완료되면서 황희찬의 경쟁 구도도 본격적으로 막이 오를 전망이다. 쇠롤로트는 타깃형 스트라이커로 황희찬과 전혀 다른 유형의 공격수이긴 하지만 황희찬의 역할이 측면 공격수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쟁자로 분류할 수 있다. 이로써 잘츠부르크는 기존 공격수 다니 올모, 유수프 포울센, 에밀 포르스베리에 더해 황희찬과 쇠를로트로 한 시즌을 치를 예정이다.

라이프치히는 지금까지 2경기를 치렀는데 황희찬은 1경기를 선발로, 1경기는 교체로 나섰다. 지난 12일 DFB 포칼 1라운드에서는 선발 출전해 1골1도움을 기록해 쾌조의 몸 상태를 과시했다. 하지만 20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는 선발이 아닌 후반 25분 교체 투입됐다. 황희찬은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를 보이며 활발하게 공격에 가담했지만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동료들과의 호흡도 아직은 완전하지는 않은 모습이다.

황희찬은 지난시즌 엄청났던 활약을 바탕으로 독일 무대 진입에 성공했다. 출발이 나쁘진 않지만, 적응과 주전 경쟁이라는 현실이 그의 앞에 놓여 있다. 시즌 전 평가전에 나서지 못한 것도 황희찬에게는 악재로 볼 수 있다. 경쟁자인 포울센과 포르스베리는 포칼에 이어 리그 개막전에도 나서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한발 앞서 나갔다. 나겔스만 감독의 조직적이고 유기적인 스타일에 녹아드는 것도 또 하나의 과제다. 새로운 무대 정복에 나선 황희찬이 라이프치히에서 경쟁 우위를 점해 주전으로 발돋움한다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해가 될 수 있다. 독일에서의 성공을 위한 시험 무대 막이 올랐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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