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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이 신개념 히어로 탄생기를 선보인다. 남들에게보이지 않는 존재 '젤리'와 맞서 학교와 학생들을 지키는 보건교사, 안은영이 그 주인공이다.
'보건교사 안은영'은 평범한 이름과 달리 남들 눈에 보이지 않는 '젤리'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보건교사 안은영이 새로 부임한 고등학교에서 심상치 않은 미스터리를 발견하고, 한문교사 홍인표와 함께 이를 해결해가는 명랑 판타지 시리즈. '미쓰 홍당무', '비밀은 없다' 등을 연출한 이경미 감독과 동명의 소설 원작자인 정세랑 작가가 만난 '보건교사 안은영'은 엉뚱하고 발랄한 상상력으로 가득한 작품이다.
안은영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세계는 욕망의 잔여물인 '젤리'가 인간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참신한 설정으로 시작됐다. 젤리는 이전 판타지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전혀 새로운 소재여서 눈길을 끈다. 방대한 CG로 탄생한 알록달록하고 다양한 형태의 젤리는 이번 작품의 주요한 관전 포인트다.
이경미 감독은 2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젤리를 낯설지만 친근하게 가져갈 방법을 고민했다. 실제 동물 다큐 등에서 볼 수 있는 신비한 생물들의 아름다운 색과 화려한 움직임을 참고했다. 또 실존하는 희귀한 동물 샘플을 살펴보기도 하고 실제 동물 소리 등을 변조했다. 익숙하면서 낯선 새로운 경험을 주고 싶다는 바람으로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보이지 않는 젤리를 상대로 연기하는 어려움은 없었는지 묻자, 정유미는 "처음엔 어색했지만 계속하다 보니 익숙해졌다.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감독님이 자세히 말씀해 주셔서 포인트를 짚어가면 연기했다"라고 답했다. 남주혁은 "저는 젤리가 보이지 않는 역할이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편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젤리와 싸우는 신을 위해 액션 연기(?)에 도전하게 된 정유미는 "과거 '와호장룡' 같은 작품을 보면서 액션에 대한 꿈이 있었는데, 조금 이상하지만 이런 액션 연기로 시작을 하게 됐다. 제가 생각한 액션과는 조금 달랐고 남들 눈에는 이상해 보일 수 있는 몸짓이지만 뜻깊은 작업이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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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라는 이름이 귀엽지만, 일상의 평화를 위협하는 존재로서 달갑지만은 않은 캐릭터다. 최근 코로나19 사태처럼,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로 인해 일상을 위협받는 요즘.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평화를 지켜나가는 안은영의 모습은 조금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정유미는 "남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이 꼭 좋지만은 않을 거 같았다. 많이 외로울 거로 생각했다. 그런데도 운명을 받아들이고 꿋꿋이 나아가는 은영이를 보면서, 제가 힘들 때 떠올리면 큰 힘이 됐다. 마치 은영이라는 친구가 곁에 있는 거 같아서 위안이 됐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감독 또한 "여러분이 일상을 살면서 힘들고 박복하게 느껴질 때 은영이, 그리고 그녀의 곁에서 힘을 주는 인표를 떠올리면서 작은 위안을 얻을 수 있다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정 작가도 "선의와 친절함에 대한 이야기"라며 "따뜻하게 친구처럼 느껴줬으면 좋겠다"라고 소개했다.
'보건교사 안은영'은 이전에는 없었던 신개념 히어로의 탄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구 정복이나 인류의 멸망을 향한 거대한 악의 세력에 저항하는 주인공과 그 결이 다르다.
젤리가 다름 아닌 인간의 욕망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부터 선인지 악인지 분명하게 정의하기 힘들다. 하지만 그로 인해 위험에 처한 학생들이 있고, 아무도 몰라주는 고독한 싸움을 이어가는 안은영을 '히어로'라고 부를만하다.
'보건교사 안은영'의 기획은 김현정 (영화사 빛나는 제국) 프로듀서가, 제작은 키이스트 박성혜 대표가 맡았다. 독특한 세계관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보건교사 안은영'은 넷플릭스에서 25일 전 세계에 공개된다.
코로나로 평범한 일상마저 위협받는 요즘, 보건교사 안은영이 오히려 공감을 자극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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