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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자막뉴스] 규모·수단 모두 역대급...유튜버 코인 사기 덜미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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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고 안 빼곡한 돈다발…코인 사기 범죄수익금

코인 발행·자금세탁 등 철저히 분업 범행

가치 없는 코인 발행…피해자, 아파트 팔기도

금고 안에 돈다발이 빼곡합니다.

코인리딩방 사기를 벌인 조직의 범죄 수익금입니다.

총책은 62만 구독자를 가진 유튜버 A 씨였습니다.

별도의 지주회사를 만들어 영업과 코인 발행, 자금세탁까지 꼼꼼하게 팀을 꾸렸습니다.

그러고선 고급정보를 주는 척, 특정 코인을 사면 몇 배의 수익을 낼 수 있다며 투자자를 끌어모았습니다.

[코인 리딩방 사기 조직원 : 두 달 정도 빠르게 회원님한테 선 정보 전달 드린 거예요. 거대 외국 기업이나 금융계 큰손들이 지금 이걸 예약 매수하는 중이에요. 이 사람들은.]

자체 발행한 코인을 해외 거래소에 상장시킨 뒤 가격을 띄우며 의심을 지웠습니다.

투자자 가운데 일부는 10억 원이 넘는 피해를 보거나, 아파트까지 팔아야 했습니다.

[코인 리딩방 사기 조직원 : (발톱, 영혼까지 팔았는데 뭘 팔아요? 또) 아니야. 발톱이 있었으니까 손톱도 있고, 머리카락도 있고.]

이들 일당은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빼내 몰래 신용대출까지 받았습니다.

지난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A 씨 등이 피해자 1만 5천 명으로부터 챙긴 돈은 3,200억 원에 달합니다.

수사당국은 역대 최대규모 코인 리딩방 사기로 보고 있습니다.

[황준원 /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3계장 : 치밀하게 역할을 분담한 조직원 215명을 검거함으로써 역대 최대규모의 가상자산 투자사기 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하였습니다.]

이들이 팔았던 코인 28종 가운데 26종이 현재 상장 폐지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호주로 도주했던 총책이 갖고 있던 비트코인 22개를 압수하고, 범죄수익금 478억 원에 대해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제도개선 방안을 금융감독원에 통보하고 대규모 가상자산 투자사기에 대해 전국적으로 집중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YTN 유서현입니다.

촬영기자ㅣ장명호
영상편집ㅣ왕시온
자막뉴스ㅣ이미영, 이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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