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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청춘다큐' 공유X윤은혜, '커프' 함께 본 소감 "오래 전 결혼 앨범 보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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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공유 윤은혜가 '커피프린스 1호점' 주 배경이었던 카페에서 다시 만났다.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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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유 윤은혜가 '커피프린스 1호점' 주 배경이었던 카페에서 다시 만났다.

24일 방송되는 MBC '청춘다큐 다시 스물 - 커피프린스 편'에는 지난 2007년 방송된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두 주인공 공유와 윤은혜의 재회가 펼쳐진다.

지난 8월 인터뷰를 위해 '커피프린스 1호점'(이하 '커프')의 주 배경이었던 카페를 방문한 공유 앞에 윤은혜가 깜짝 등장했다. 두 사람은 극 중 '커프' 직원들이 일했던 바에 나란히 앉아 드라마 속 장면을 회상하며 13년의 회포를 풀었다. 이들은 서로에게 왜 결혼 안하는지를 물으며 자연스레 어색함도 사라졌다. 윤은혜가 “일을 열심히 하면서 조금 더 달리고 싶다”고 말하자 공유는 “은찬이처럼? 은찬이는 나(한결) 버리고 유학 갔잖아”라며 애정 어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두 사람은 제작진이 준비한 '커프' 명장면 모음을 함께 보며 추억에 젖었다. 공유는 “실제 윤은혜와 이렇게 같이 커프를 보니 마치 부부가 오래 전 결혼 앨범을 보는 기분”이라며 특별한 느낌을 전했다. 두 사람은 “'커프' 팬들은 한결과 은찬이 지금도 어디서 행복하게 살고 있을 거란 상상들을 많이 하는 거 같더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다큐에서 공유는 13년 전 '커프' 출연 제의가 왔을 당시 이를 수차례 거부한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군 입대 전 마지막이란 심정으로 '커프'를 선택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한다면 하는 놈이다. 기회가 없었을 뿐이다'라는 한결의 대사처럼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겠다'는 열망을 키우던 때였다”고 밝혔다.

그런 공유가 '커프'에서 자신을 온전히 최한결로 만들어준 사람으로 첫손에 꼽은 건 상대역인 윤은혜였다. 공유는 고은찬에 온전히 몰입하는 윤은혜의 열정을 보며 “'이거 장난이 아닌데?' 하는 긴장감과 자극을 받았고, 이를 통해 나도 연기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20대 공유의 성장기를 이번 다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른 배우들에게도 '커프'는 남다른 의미였다. 윤은혜는 “걸음마를 막 시작했는데 달려야 되는 순간이 온 것”이라며 당시의 막막함을 떠올리다가도 “모든 것이 변해야 한다는 부담감 속에 시작했지만 ‘가수 출신’이란 꼬리표를 떼고 연기자로서 인정받게 해준 드라마”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채정안 역시 “시놉시스를 받았을 때 피하고 싶어서 계속 미뤄뒀다”며 당시의 속마음을 진솔히 털어놓았다. 당시 각자의 사연과 아픔을 갖고 '커프'에 합류한 배우들의 생생한 섭외 비화도 예고됐다.

그런가 하면 한성(이선균) 유주(채정안) 커플과 '커프' 직원으로 분했던 김동욱 김재욱도 이번 '청춘다큐 다시 스물'에서 만남을 갖고 끈끈한 케미스트리를 자랑한다. 이선균 채정안의 원숙한 토크와 귀여운 주책, 13년 째 찐 친구 우정을 자랑하는 김동욱 김재욱의 유쾌한 모습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MBC 다큐플렉스 '청춘다큐 다시스물 - 커피프린스 편'은 이날과 10월 1일 오후 10시 40분에 2부작으로 방송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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