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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우승과 잔류’ 운명이 갈린다…주말 K리그 파이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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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수원과 서울 경기로 파이널 라운드 시작

우승 노리는 ‘현대가’ 울산-전북 맞대결 기대

‘생존왕’ 인천의 잔류 여부에도 관심 쏠려


한겨레

24일 서울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온라인 미디어데이에서 파이널 A 6개 팀 감독과 선수들이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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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기회는 다섯 경기. K리그1 각 구단의 올 시즌 운명이 걸려있다.

프로축구 K리그1이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파이널 B 1라운드 경기를 시작으로 막판 열전에 들어간다. 12개 팀은 상·하위 6팀씩 A와 B로 나뉘어 우승과 잔류를 둘러싼 5라운드 총력전을 편다.

팬들의 관심은 우승 타이틀의 향방. 지난해 막판까지 혼전을 폈던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이번에도 정상을 놓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 두 팀은 23일 축구협회컵 결승전에도 진출해, 시즌 ‘2관왕’ 팀이 나올 수 있다.

지난해 마지막 경기 패배로 다잡았던 우승컵을 놓친 선두 울산의 각오는 남다르다. 올해 이청용, 윤빛가람 등을 영입했고 주니오도 건재하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24일 파이널 A 온라인 미디어데이에서 “1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최초로 리그 4연패를 노리는 2위 전북의 추격전은 매섭다. 시즌 중 영입한 구스타보와 바로우의 가세로 결정력을 끌어올리면서 울산과 승점 차이는 2에 불과하다. 조제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축제처럼 즐기면서 시즌을 마무리하겠다”며 여유를 보였다.

올해 1부 리그로 승격한 뒤 상위 1~6위의 파이널 A에 합류한 박진섭 감독의 광주FC의 돌풍을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하위 6개 팀의 파이널 B에선 꼴찌를 피하기 위한 사활의 싸움이 예상된다. 강등팀은 12위 딱 한 팀인데, 7위 서울부터 12위 인천까지 승점 차는 7점에 불과해 누구도 안심할 수 없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생존왕’ 인천 유나이티드의 잔류 여부다. 인천은 매 시즌 강등 위기에 몰리면서도, 막판 뒷심을 발휘해 4년 연속 1부에 살아남았다. 올 시즌에도 막판 조성환 감독 부임 뒤 승점을 쌓아가며 생존본능을 되살리고 있다.

K리그 라이벌 서울과 수원은 올 시즌 나란히 파이널 B에 속해 어느 때보다 절박한 ‘슈퍼매치’를 치르게 됐다. 두 팀 모두 막판에 기세를 올리긴 했지만, 갈 길이 멀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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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온라인 미디어데이에서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과 이청용(큰 화면)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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