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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종영 '악의꽃' 최병모 "역대급 악역? 실제 성격은 소심..작품하며 행복"[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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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빅펀치 이엔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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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판석 기자] tvN '악의꽃'의 최병모는 또 다른 주인공이었다. 첫 등장부터 압도적인 비주얼로 드라마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장악했다. '비밀의숲'의 용산 서장에서 '악의꽃'의 도민석까지 자신만의 길을 걸어온 최병모를 만났다.

최병모는 최근 OSEN과 인터뷰에서 도민석 역할에 대한 걱정을 털어놨다. 그는 "막상 현장을 가서 촬영을 할 때, 제가 검은색 렌즈를 낀 모습이 드라마에 어울리지 않을까봐 걱정했다. 그래도 첫 방송 이후 반응을 보고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최병모가 연기한 도민석은 7명을 살해한 살인마다. 결국 그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최병모는 "다양한 악역의 종류를 많이 했었다"라며 "조금 더 진중한 역할에 대한 갈증이 있었을 때, 도민석 역할을 제안 받았다. 대본이 정말 재미있었고, 드라마 뒷 부분이 정말 궁금했다. '비숲'과 마찬가지로 뒷내용이 궁금해지는 드라마들이 잘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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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할 때마다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준 최병모는 대사보다는 눈빛과 표정으로 연기를 해야했다. 그는 "도민석이 가만히 서있는 것 같아도 속으로 이야기를 하는 편이다. 멍때리고 하늘을 바라보는 것하고 쳐다보는 것하고 다르다. 그래서 처음 촬영을 시작하면서 바라볼때는 희성이에게 계속 이야기를 했다. 아버지의 시각에서 많이 봤었다. 예전에 아버지 세대가 말씀이 없고, 바라보는데도 왜 저러지라는 것을 느껴지는 것처럼"이라고 털어놨다.

무엇보다 최병모는 '악의 꽃'을 함께한 이준기, 문채원, 김지훈, 서현우 등의 배우들에 대한 칭찬을 잊지 않았다. 그는 "'악의꽃'에 함께한 배우들은 버릴 인물이 없다. 인물들이 살아있고, 생동감이 있다. 연기를 너무 잘해서 자극이 된다. 선배와 후배를 떠나서 나라면 어떻게 했을지 생각하면서 돌아보게 된다. 정말 많은 가능성을 보게 됐고, 함께 연기하면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최병모는 대담한 살인마를 완벽하게 연기했지만 실제 성격은 소심한 편이라고 의외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역할만 대담하지 실제로는 소심하고 겁이 많은 편이다. 이야기 하고 나서 후회하는 편이다. 그래도 연기를 하면서 담대하게 변한 편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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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지금까지는 앞으로도 그렇고 다양성을 가지고 싶다. 지금까지 다양한 역할을 해왔지만 실제 최병모와 닮음 비슷한 캐릭터를 해본 적이 없다. 소시민적이고 일상적인 것을 보여 주고 싶은 마음도 있다. 아직도 저는 보여줄 꺼리가 많다고 생각을 한다. 어떤 색깔을 입히는 것보다는 계속 덧칠하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최병모에게 있어서 배우는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갈 가장 행복한 일이다. 최병모는 "무명 시절이 참 길었다.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도 항상 '언제 행복하니'라고 자문하곤 했다. 지금도 가끔 물어본다. 가난하고 힘들고 압박감이 들어도 연기할 때가 가장 행복했다. 그래서 작품을 하지 않을 때가 가장 불안하다. 차기작을 준비할 때 가장 두근거리고 살아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최병모는 '압구정 리포트', '미션파서블', '보이스' 등의 작품에 출연했거나 현재 촬영 중이다. 배우로서 자신의 길을 행복하게 걸어가고 있는 그의 차기작이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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