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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수비는 아찔했지만' 최원준, 슬럼프 없던 공격&스마트 주루 [오!쎈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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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곽영래 기자]


[OSEN=수원, 이종서 기자] KIA 타이거즈의 최원준(23)이 수비에 울고 공격에 웃었다.

KIA는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13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최원준은 이날 3회말 수비로 아쉬움을 삼켰다. 배정대의 안타와 황재균의 볼넷으로 무사 1,2루가 된 가운데 로하스가 중전 안타가 됐다. 단타성 코스였지만, 달려오던 최원준이 그라운드에 굴러오던 공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공은 뒤로 빠졌고, 그사이에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다. 1-1로 동점이었던 상황은 KT의 2점 리드로 바뀌었다.

비록 수비에서 아쉬운 장면을 보여줬지만, 공격에서 최원준은 완벽하게 만회했다. 전날 무안타를 기록하면서 연속 안타 기록을 21경기에서 멈추면서 아쉬움을 삼켰지만, 슬럼프는 없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지만, 3회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냈다. 1-3로 지고 있던 5회 1사에는 2루타를 치고 나가면서 공격의 포문을 열었고, 김선빈의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6회 만루에서 내야 파울 플라이로 아쉬움을 삼켰지만, 3-3으로 맞선 1사 1루에서 안타를 치면서 찬스를 이어갔고, 결국 김선빈의 적시타로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최원준은 김선빈의 안타 때 상대의 수비가 방심한 틈을 타서 홈까지 내달렸고, 간발의 차이로 세이프를 이끌어냈다.

결국 김선빈의 안타는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됐고, KIA는 3연패에서 벗어나며 5위 두산과의 승차를 0.5경기 차로 유지했다.

경기를 마친 뒤 윌리엄스 감독은 "김선빈의 적시타와 최원준의 스마트한 주루 플레이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최원준은 "평소에 빈틈을 노리려는 주루 플레이를 생각했었는데 오늘 때마침 타구의 속도가 느렸었고 상대 수비가 등진 수비를 하고 있어 빈틈을 노리고 주루플레이를 시도한 것이 운좋게 득점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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