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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이 대신 잇몸' 최강희의 상하이 선화, '외인 제로' 선발로 8경기 무승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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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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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우 기자] 최강희 감독이 이 대신 잇몸으로 상하이 선화의 무승 부진을 끊어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상하이 선화가 지난 24일 오후 중국 다롄 프로 축구 아카데미 베이스에서 열린 2020 중국슈퍼리그(CSL) A조 13라운드 광저우 푸리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37분 펑신리의 선제골, 후반 10분 비진하오의 추가골이 나왔다.

상하이는 이날 승리로 8경기 무승의 고리를 끊었다. 상하이는 지난 8월 14일 장쑤 쑤닝에 1-0 승리한 후 리그 7경기 5무 2패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18일 열린 FA컵 1라운드에선 1-1로 무승부를 거뒀지만 승부차기에서 광저우에 패했다.

최강희 감독은 오랜 부진을 끊어내기 위해 고육지책을 사용했다. 광저우전에 나선 11명의 선발 명단에 외국인 선수를 모두 제외했다. 교체 멤버 역시 모두 중국 선수로 활용했다. CSL는 외국인 선수 없이 경쟁을 하기 매우 어려운 환경이다.

주축 외국인 선수인 지오반니 모레노, 스테판 음비아는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신욱은 리그 경기에서 당한 부상 탓에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승리를 추가한 상하이는 승점 18로 A조 4위 자리를 지켰다. 정규리그가 1경기 남은 상황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이 걸린 4위 자리를 수호했다.

경기 종료 후 최강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체력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겨낸 선수들에게 고맙다”라며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았다. 상대방의 전환에서 장점을 잘 제어했다”라고 승리 요인을 분석했다.

최 감독은 이날 선발 라인업과 교체 카드를 모두 중국 선수들로 활용한 것에 대해 “우리 외국인 선수들은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있다. 모레노는 경기에 출전하기 힘들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방 특성에 맞게 라인업을 구성했다”라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이날 득점한 펑신리, 비진하오를 비롯한 모든 선수들에게 “120점을 주고 싶다라”라며 “선수들의 활약에 매우 만족한다”라고 칭찬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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