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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양동근 "시사후 뜨거운 반응, 난생 처음 느껴봐"(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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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영화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 양동근이 개봉 전 뜨거운 반응에 대해 의아하다고 고백했다.

영화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감독 신정원)은 죽지않는 언브레이커블을 죽이기 위한 이야기를 그린 코믹 스릴러. 양동근은 극중 똘끼 넘치는 미스터리 연구소 소장이자 양선(이미도 분)의 연인 '브로콜리'로 등장해 큰 웃음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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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양동근이 영화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개봉을 앞두고 25일 삼청동 커피숍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TCO(주)더콘텐츠온]



25일 오후 서울 삼청동 커피숍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양동근은 "기자 시사회에서의 뜨거운 반응은 처음 느껴봤다. 굉장히 좋은 반응인데 왜 좋다는 건지 모르겠더라. 근데 이 상황이 너무 재미있다"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영화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 기자 시사는 지난 22일 진행됐다. 영화 첫 공개 이후 양동근의 활약에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양동근은 "사실 이런 장르는 처음이다. 그전까지는 완벽하게 캐릭터를 이해하고 준비해가는 스타일인데 마흔을 넘기고 나서 나의 연기 가치관을 모두 바꿨다. 이 영화는 연기철학이 변화된 이후 첫 작품"이라고 했다.

이어 "이전에는 현장에서 단 한번도 즐기지 못했던 것 같다. 그냥 투철하게 준비한 만큼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했다"라면서 "이번 만큼은 작업하며 만드어가는 재미를 느껴보고 싶었고 딱 들어맞은 것 같다"고 달라진 변화를 전했다.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라잖아요. 그래서 앞으로 나는 영화 안에서 감독님의 미장센이 되자고 생각했어요. 감독님이 펼치고자 하는 그림을 잘 그릴 수 있는 도구가 되고싶다고요. 그래서 이걸 내가 할 수 있느냐 없느냐, 이해 하느냐 못하느냐는 사실 중요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영화는 '시실리 2km' '차우' '점쟁이들' 등 자신만의 색깔이 확실한 신정원 감독의 8년만의 복귀작이다. 영화에 참여한 주연배우 대부분이 감독을 믿고 참여했다고 고백할 만큼 그는 자신만의 장르가 확실한 사람이다.

양동근은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그간 본인이 "헛다리를 짚고 있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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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양동근이 영화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개봉을 앞두고 25일 삼청동 커피숍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TCO(주)더콘텐츠온]



그는 "현장에서 내가 타협이 없는 연기를 하더라. 어릴적 되지 말아야지 생각했던 배우의 모습을 어느새 내가 하고 있더라. 그저 내가 타당하다 느끼는 것을 현장에서 밀고나가는 사람이 됐더라. 그냥 프레임 속에 갇혀있었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평생 배우의 덕목으로 생각한게 유연함인데 제가 유연하다는 의미를 잘못 헛다리를 짚었던 것 같아요. 이번 영화에서는 감독님이 어떤 디렉션을 주던 다 해보기로 했어요. 왜라는 질문 없이 그냥 시키는 즉시 바로 했어요. 덕분에 저는 연기인생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유연함을 맛봤어요. 그래서 가볍고 편안했죠."

영화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은 29일 개봉한다.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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