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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머라이어 캐리의 막장 가족사 “날 ATM 취급해… 언니는 약 먹이고 포주에게 팔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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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50)가 충격적인 가족사를 털어놓았다.

미국 연예 매체 ‘투팹’의 보도에 따르면, 머라이어 캐리는 24일(현지시간) 애플TV+를 통해 공개된 ‘오프라 대화’(The Oprah Conversation)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방송에서 머라이어 캐리는 자신이 스타가 된 뒤 가족과 친구들이 자신에게 의존해 고통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머라이어 캐리는 “나는 가족에게 가발 쓴 ATM 기계 취급을 받았다. 그 관계에서 포로가 된 느낌이었다”며 “치료를 위해 센터에 입원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폭력적인 형제들이 수십 년 동안 나를 공격했고, 트라우마를 안겨줬다”고 주장했다. 언니가 열두 살이던 자신에게 신경안정제를 주입하고 코카인이 가득한 분홍색 네일을 주는가 하면, 3도 화상을 입히기도 했다는 것. 또 머라이어 캐리는 “언니가 나에게 약을 먹이고 포주에게 팔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아프리카계 아버지와 베네수엘라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머라이어 캐리는 “내가 세 살 때 부모님이 별거를 시작했고, 나는 대부분 어머니와 함께 살았다”며 “흑인 아버지, 백인 어머니와 함께 살았던 경험이 있는 언니 앨리슨과 오빠 모건은 늘 내 삶이 쉬웠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아버지가 여러 면에서 외부인처럼 느껴졌으며, 어머니는 자신의 성장을 등한시하는 것처럼 여겨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머라이어 캐리는 “어머니와의 관계는 여전히 정말 어렵다”고 덧붙였다.

머라이어 캐리의 고백을 들은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는 “당신의 화려한 모습 뒤에 외로움과 슬픔이 숨어 있었던 것을 이제 이해한다”고 공감했다.

머라이어 캐리는 독보적인 가창력과 경력을 지닌 최고의 팝스타 중 한 명이다. 1990년 셀프 타이틀 앨범 ‘Mariah Carey’로 대히트를 거두며 혜성같이 데뷔했으며, 빌보드와 그래미 등 각종 차트와 시상식을 휩쓸며 명실상부한 ‘팝의 여왕’ 자리에 올랐다. 이후 한동안 침체기를 겪기도 했으나, 2000년대 중반부터는 다시 안정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머라이어 캐리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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