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9 (수)

비셀 고비 '핑크 사임'에 이니에스타 "결코 가벼운 일 아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비셀 고베의 안드레 이니에스타가 지난 2월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수원 삼성과 경기에 뛰고 있다. 박진업기자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결코 가벼운 일 아냐…긍정적으로.”

일본 J리그 비셀 고베에서 뛰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6·스페인)가 최근 사임한 토르스텐 핑크(53·독일) 감독 얘기에 우려스러워하면서도 긍정의 힘을 강조했다.

이니에스타는 최근 일본 축구전문매체 ‘사커다이제스트’와 인터뷰를 통해 “(시즌 중) 감독 교체는 가벼운 일이 아니다. 팀으로 변화가 따르는 것이어서 어려움은 있다”며 “팀 성적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가운데 구단에서도 (감독 교체를) 최선으로 여긴 듯하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일왕배를 제패하며 올 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본선까지 진출한 고베는 2020시즌 J리그 1부리그 20라운드까지 진행된 가운데 20개 팀 중 11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 컵대회에서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0-6 참패하는 등 부진에 늪에 빠져 있다. 이니에스타도 초반 잔부상으로 지난해만큼 퍼포먼스를 보이지 못하면서 답답한 상황이다.

특히 고베는 핑크 감독과 더불어 세바스티안 한, 모라스 마사키, 니콜라 비도비치 코치 등도 모두 물러났다. 핑크 감독 체제에서 선수 황혼기를 나름대로 새롭게 그리던 이니에스타로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고베는 핑크 감독 후임으로 일본 국가대표 출신인 미우라 아쓰히로를 선임했다. 이니에스타는 미우라 신임 감독에 대해 “감독 경험은 처음이나 일본에서 몇 번 대화한 적이 있다”며 “그의 축구 비전은 이해하고 있다.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경기를 지배하고 기회를 만든다. 우리 팀이 지향해야 할 방향”이라며 “이제 시작이나 지금까지 해온 긍정적인 부분에 좋은 아이디어를 입혀 성장하겠다”며 베테랑답게 중심 구실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