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야구장 전경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야구 명문 덕수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견으로 비상이 걸렸다. 프로에 지명된 선수들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덕수고 야구부 A는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성동구가 공개한 동선에 따르면 A는 지난 22일 증상이 발현돼 23일 검사를 받았고,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성동구청은 25일 ‘확진자 발견으로 2학년 학생과 관련된 학생 및 교직원 225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 이날 야구부 학생 두 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3학년 학생 전원에 대한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3학년 B는 무증상 감염자로 확인됐고, A의 증상이 발현된 22일부터 23일까지 등교해 수업을 받았다. A의 확진 소식을 듣고 24일 진단 검사를 받았는데 안타깝게도 25일 확진 소견을 받았다. 2학년 C도 무증상 확진자로, 24일 오전까지 등교한 뒤 성동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덕수고는 지난 21일 성남고, 22일 선린인터넷고와 경기를 치른 것으로 확인됐다. A도 대회에 출전했고, 학교 버스로 구장을 오간 것으로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서 드러났다. A는 수업에도 참여했기 때문에 선수단뿐만 아니라 2, 3학년 학생들이 모두 검사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덕수고 선수를 지명한 구단도 긴급 검사에 돌입했다. 키움이 1차지명으로 선발한 장재영과 롯데가 2차 2라운드 지명권을 사용한 나승엽, LG가 2차 7라운드로 뽑은 김유민 등 예비 프로선수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각 팀 핵심 관계자들은 “의심증상자가 생겼다는 소문이 돌자마자 24일 아침 일찍 진단검사를 받았다. 다행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모 구단 관계자는 “봉황대기라는 큰 대회를 앞두고 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 안타깝다. 선수들에게 경기를 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서울시협회측의 마음도 이해는 되지만 전국대회가 끝난 뒤 대회를 치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다른 학교로 피해가 확대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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