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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정현 11회 결승홈런' SK, 키움 8-6 제압…7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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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SK와이번스 정현과 이흥련. (SK 와이번스 제공) © 뉴스1


(고척=뉴스1) 이재상 기자 = SK 와이번스가 11회 터진 정현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7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SK는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혈투끝에 끝에 8-6으로 이겼다.

SK는 3-3으로 팽팽하던 11회초 선두타자 정현이 상대 투수 양기현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이어 2사 만루에서 최지훈의 2타점 적시타와, 오태곤의 싹쓸이 2타점 좌중월 적시타 등이 터지면서 힘겹게 승리를 챙겼다.

7연패에서 탈출한 SK는 39승1무78패(9위)가 됐고 키움은 3연승의 상승세가 끊어지면서 70승1무50패(2위)를 기록했다. 선두 NC와 격차가 3.5경기로 벌어졌다.

초반 흐름은 SK가 좋았다.

선발 리카르도 핀토의 호투 속에 5회초 상대 실책 등을 틈타 선취점을 뽑아냈다. 5회초 1사 2루에서 김강민이 3루 도루를 시도했고, 이 때 최원태가 폭투를 하면서 김강민이 그대로 홈을 파고들었다.

핀토에게 꽉 막혀 있던 키움 타선은 핀토가 내려간 8회 살아났다.

SK 2번째 투수 김태훈에게 선두타자 전병우가 볼넷을 얻어냈고, 대주자 박정음이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키움은 1사 2루에서 김혜성의 중전 안타 때 박정음이 홈에 들어와 1-1 동점을 만들었다.

SK 중견수 김강민의 홈 송구가 정확했지만 포수 이흥련이 박정음을 태그하다 공을 놓치면서 점수를 허용했다. 그 사이 김혜성은 2루까지 향했다.

기회를 잡은 키움은 서건창이 서진용의 공을 받아쳐 2루수 글러브를 스치고 지나가는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SK도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9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최정의 안타와 로맥의 볼넷으로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았다. 대타 채태인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대주자 채현우, 유서준의 더블 스틸로 1사 2,3루.

SK는 1사 만루에서 박성한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재원이 극적인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려내며 승부를 다시 3-2로 뒤집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키움도 정규이닝 마지막인 9회말 2사 1,3루에서 김혜성이 박민호에게 중전 안타를 뽑아내며 승부를 연장으로 이끌었다.

키움에게는 10회말 기회가 두고두고 아쉬웠다.

10회 무사 2루의 기회에서 에디슨 러셀의 좌전 안타 때 홈으로 들어오던 김하성이 태그아웃 됐고, 이 때 2루로 뛰던 러셀마저 잡히며 땅을 쳤다. 키움은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날렸다.

마지막에 웃은 건 SK였다. 11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정현이 양기현을 상대로 왼쪽 펜스를 넘기는 솔로아치를 그리며 4-3이 됐다.

기세를 탄 SK는 2사 만루에서 최지훈이 임규빈을 상대로 중견수 앞 빗맞은 안타를 때리며 6-3으로 달아났다. 곧바로 오태곤의 좌중월 2루타가 터지며 8-3. 사실상 승부가 갈린 순간이었다.

키움은 11회말 2사 2루에서 김혜성의 안타와 이정후의 좌익선상 2타점 2루타 등을 묶어 8-6까지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김하성이 포수 플라이로 물러나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한편 SK 선발 핀토는 7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불펜의 난조로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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