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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인터뷰①] `여름방학` 이진주PD "정유미X최우식, 배려심 넘치고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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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예능프로그램 `여름방학`을 연출한 이진주PD. 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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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금요일 밤 힐링과 웃음을 책임진 ‘여름방학’이 25일 스페셜 감독판을 끝으로 종영했다.

tvN 예능프로그램 ’여름방학’(연출 나영석 이진주)은 혼자, 또는 친구들과 함께 낯선 곳에서 여행 같은 일상을 즐기며 지친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아가는 어른이들의 홈캉스 리얼리티.

‘여름방학’ 연출을 맡은 이진주PD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출연자 분들이 고성에서의 생활을 진심으로 즐겨주셔서 감사했다. 끝까지 즐겁게 만들었던 프로그램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여름방학’을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여름방학’은 강원도의 한 바닷가 마을의 집에서 ‘한 달 살기’를 하는 콘셉트의 프로그램. 몇해 전부터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시골에서 ‘한 달 살기’를 하는 것이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등장한 프로그램이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진주PD는 ‘한 달 살기’를 소재로 프로그램을 기획한 이유에 대해 “기획 당시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출석일수 문제로 올해 여름방학이 짧아질 것이라는 뉴스를 접하고 안타까운 기분이 들었다”며 “‘방학’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경험해본 기간이기 때문에 그 단어가 시청자들에게 불러일으키는 공통정서가 있을거라고 생각했고, 그 정서를 토대로 ‘한 달 살기’의 이미지를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여름방학’에는 배우 정유미와 최우식이 함께했다. 정유미는 지난 ‘윤식당’에서 자연스러우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선보인 바 있다. 또한 ‘기생충’에서 김기우 역을 완벽히 소화해내 호평을 받은 최우식이 보여줄 새로운 매력에 많은 이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이진주PD는 두 사람을 섭외한 이유에 대해 “한 달을 함께 보내야 하는 프로그램 콘셉트 상, 서로 편하고 함께 있는 것이 즐거운 관계여야 한다는 생각에 평소 친분이 두터운 두 분을 캐스팅하게 됐다”면서 “또한 ‘여름방학을 건강하게 보내기’가 가장 큰 목표였기에, 평소에 건강에 관심이 있는 정유미와 프로그램의 색이 잘 어울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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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산행`에서 호흡을 맞췄던 정유미와 최우식은 `여름방학`에서 다시 만나 절친 케미를 뽐냈다. 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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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촬영 현장에서의 정유미와 최우식의 모습은 어땠을까. 이진주PD는 “정유미는 ‘윤식당’ 시즌1, 2를 함게 했기 때문에 워낙 따뜻하고 배려심이 넘치는 분이란 것을 익히 알고 있었다. 최우식은 실제로는 처음 봤는데, 촬영하고 편집해보니 신선하고 귀엽고 유쾌하고 스마트한 매력이 섞여 있는, 굉장한 캐릭터를 가진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두 분이 저희의 기획에 더 구체적인 활동들을 불어넣어 훨씬 훌륭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여름방학’은 첫방송부터 구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여름방학’의 배경이 된 집이 일본의 적산가옥을 연상시키며, 미션 등 이야기 구조는 일본 소니사의 플레이스테이션용 게임 ’나의 여름방학’과 비슷하다는 ‘왜색 논란’에 휩싸인 것. ‘여름방학’ 제작진은 절치부심하는 마음으로 시청자의 의견을 감사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수용해 ‘여름방학’의 집 외관 변경을 진행했다.

이진주PD는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여러 가지를 세심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왜색논란은 촬영지 세팅을 할 때 시청자를 불편하게 할 수 있는 요소에 대해 무지했던 제 탓이 크다. 제작진 중 누구도 해당 게임을 알지는 못했으나, 애초에 왜색이 문제가 되어 표절논란까지 이어졌던 것 같다. 초반에는 당혹스럽기도 했지만 이렇게 된 상황에서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한 주 한 주 주어진 내용을 열심히 만드는 것뿐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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