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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수준급 외인 등장?' KCC 라건아는 여전히 강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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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노컷뉴스

라건아.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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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1시즌 프로농구에는 수준급 외국인 선수들이 대거 선을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해 한국 무대가 새 행선지로 떠오른 덕분이다. 19명 가운데 15명이 새 얼굴로, 얼 클락(KGC)을 비롯해 헨리 심스(전자랜드), 제프 위디(오리온) 등 NBA 경력자만 7명이다.

수준급 외국인 선수들의 합류와 함께 귀화 선수 라건아(KCC)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라건아는 여전히 강력했다.

삼성과 KBL 컵대회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60점 3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외국인 선수 타일러 데이비스가 불참한 가운데 삼성 아이제아 힉스, 제시 고반을 홀로 상대하며 거둔 성적표다.

26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과 4강전. 라건아는 변함 없이 자신의 몫을 해냈다. KCC는 77대101로 패했지만, 라건아는 37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수비는 다소 애를 먹었지만, 공격은 확실했다. 골밑에서 적수가 없었다. 206cm로 라건아보다 7cm가 큰 디드릭 로슨도 라건아의 골밑 공격을 막지 못했다. 포스트업은 물론 확률 높은 점퍼로 로슨을 공략했다. 속공 마무리 능력은 여전했다.

여기에 3점까지 장착했다. 라건아는 9시즌 동안 단 6개의 3점슛만 성공했다. 하지만 컵대회에서는 3경기 3개의 3점을 터뜨렸다. 물론 시도 자체는 적지만, 공격 옵션이 하나 추가된 셈이다.

KCC 나머지 선수들이 부진한 가운데 팀 득점의 절반을 홀로 책임졌다.

지치지 않는 체력도 라건아의 최대 장점이다. 삼성과 두 번째 경기에서 교체 없이 40분을 소화하는 등 3경기 내내 34분 이상을 뛰었다.

물론 새 외국인 선수들의 몸 상태가 100%가 아니라는 점은 변수다. 팀에 합류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다른 외국인 선수들과 달리 라건아는 5월 일찌감치 한국에 들어와 몸을 끌어올렸다. 100% 상태에서의 경쟁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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