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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亞 EPL 첫 해트트릭' 가가와, 레알 사라고사서 '전력외'…日 '구단도 답변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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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출처 | 가가와 신지 공식 인스타그램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한때 맨유에서 뛰며 아시아인 첫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해트트릭 역사를 쓴 일본인 미드필더 가가와 신지(31·레알 사라고사)가 시린 가을을 보내고 있다.
일본 축구전문매체 ‘풋볼채널’ 등은 27일 가가와가 스페인 2부 소속 레알 사라고사에서 ‘전력외’로 분류돼 새 둥지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6년 세레소에서 1군 무대에 데뷔한 가가와는 2010년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적을 옮긴 뒤 전성기를 누볐다. 2012년 여름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은 그는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하며 2014년 여름 도르트문트에 복귀했다. 그 후 2018~2019시즌 하반기 베식타시(터키) 임대를 거쳐 지난해 여름 스페인 2부 레알 사라고사에서 새 도전에 나섰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33경기를 뛴 그는 4골을 기록했으나 여전히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팀도 1부 라리가 승격엔 아쉽게 실패했다. 가가와와 레알 사라고사의 계약 기간은 내년까지이나 이미 지난 여름부터 팀 내 입지를 두고 현지에서도 여러 추측이 오갔다.

주요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레알 사라고사는 이미 2부에 등록 가능한 비유럽연합 선수 쿼터(2장)을 라이 나스시멘토(브라질), 가브리엘 페르난데스(우루과이)에게 사용했다. 더는 가가와가 설 자리가 없다. ‘풋볼채널’은 ‘가가와는 올 시즌 공식전에 뛸 수 없다. 새 팀을 찾아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스페인 ‘스포르트 아라곤’지 보도를 인용, 레알 사라고사 구단 이사 등 고위 관계자의 코멘트를 곁들였다. 레알 사라고사 구단 관계자는 가가와에 대한 질문에 “모두가 (거취를 두고) 관심인 건 알지만 필요할 때 설명하겠다. 아직 말할 때가 아니다”고 했다.

스페인 이적시장은 내달 5일까지다. 일본에서는 가가와를 두고 친정팀인 J리그 세레소 오사카가 관심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가와는 여전히 유럽 무대 도전을 원하고 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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