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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층버스 올라타 환호…유로파리그서 코로나 무시한 응원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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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출처 | 스포츠바이블 SNS 캡처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라트비아 팬들이 코로나19 무관중 경기 지침에도 경기장 외곽에서 이층 버스를 대동해 응원전을 펼쳐 떠들썩하다.

지난 24일(한국시간) 라트비아 스콘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 리가FC(라트비아)와 셀틱(스코틀랜드)의 경기에서 발생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이날 리가 서포터 다수 인원이 버스 두 대를 대동, 그라운드가 보이는 외곽에 주차했다. 그리고 최상층에 올라타 경기를 관전하며 열띤 응원전을 벌였다. 유로파리그는 주요 리그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예방 지침 일환으로 무관중 경기가 시행 중이다. 그럼에도 다소 무리한 장외 응원전을 펼쳐 논란으로 이어졌다.

라트비아 1부리그 비르스리가에 참가하는 리가FC는 지난해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유로파리그 예선에 나섰다. 하지만 유럽클럽대항전 출전이 아니라 전대미문의 버스 응원전으로 현지에서 주목받고 있다. ‘스포츠바이블’은 SNS에 버스에 올라탄 리가 팬의 사진을 게재했는데 현지 다수 네티즌은 ‘기발한 발상’이라면서도 ‘(관중) 입장을 제한하는 이유가 있지 않느냐’, ‘바보 같은 행동’이라고 쓴소리했다.

UEFA 측은 리가 팬 버스 응원전을 두고 아직 별다른 입장을 밝히진 않았다. 리가의 홈구장인 스콘토 스타디움은 9000석 규모로 작은 편이다. 코로나 예방 태세와 관련해 구단 관리 소홀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

리가 팬의 광적인 응원에도 결과는 셀틱의 승리였다. 셀틱은 모하메드 엘리오누시가 후반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1-0 신승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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