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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대성 MVP' 오리온, SK 꺾고 컵대회 초대 챔피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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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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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서울 SK 나이츠를 제압하고 KBL컵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오리온은 27일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컵대회 SK와의 결승에서 94-81로 승리, 조별리그부터 4전전승에 성공하며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래 처음 열린 컵대회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강을준 신임 감독은 9년 만의 프로 사령탑 복귀 무대에서 우승을 일구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초대 MVP로는 이대성이 기자단 투표 유효 투표수 43표 중 25표를 획득하며 영예를 안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현대모비스에서 오리온으로 이적한 이대성은 이날 18득점을 올렸고, 경기 종료를 앞두고 성공한 3점슛으로 오리온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두목 호랑이' 이승현은 팀에서 가장 많은 23득점에 리바운드 7개를 올리며 오리온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승현은 3점슛 3개를 넣는 등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포를 가동했고, 디드릭 로슨을 거들어 골밑 싸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팀의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했다. 로슨과 허일영은 나란히 22득점을 올렸다. 허일영은 승부처가 된 4쿼터에만 9득점하며 베테랑의 진가를 뽐냈다.

1쿼터가 22-22로 팽팽하게 끝났고, 오리온이 전반전을 44-39로 끝내며 소폭 리드를 잡았다. 후반전에도 시소게임을 이어가다 오리온이 4쿼터에 승기를 잡았다. 허일영의 3점슛으로 SK를 따돌린 오리온은 종료 이대성의 외곽슛으로 달아나면서 사실상 SK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편 지난 시즌 정규시즌 1위 SK는 김선형과 최준용, 김민수 등 주전이 부상으로 대거 빠진 상황에서도 준우승의 호성적을 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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