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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메이저리그 은퇴 기로 추신수… KBO리그 무대 밟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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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와 계약만료 앞두고 거취 주목

‘코로나 불황’ 美 FA시장 난망

한국서 마지막 선수생활 언급 “고향팀인 롯데에서 뛰는 게 꿈”

2007년 SK에 해외파 특별지명 현실적으론 가능성 높지 않아

포스트시즌 진출 토론토 감독 “류현진, 1·2차전 선발 염두”

세계일보

텍사스 외야수 추신수가 27일 미국 현지매체와의 화상인터뷰에서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텍사스 프레스박스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 뒤늦게 개막한 미국 메이저리그(MLB)는 팀당 60경기의 짧은 정규시즌이 끝나가고 있다. 코리안 빅리거 류현진(33), 최지만(29)이 속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탬파베이 레이스는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고, 김광현(32)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진출이 유력한 상태다. 그러나 추신수(38)의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는 ‘가을야구’에 끝내 초대받지 못해 28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과 함께 시즌을 마감한다.

이제 팬들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추신수의 거취에 머물 수밖에 없다. 텍사스와 맺은 7년 1억3000만달러 계약이 끝나기 때문이다. 1~2년 전부터 끊임없이 트레이드설에 시달렸지만 베테랑으로 선수단에 좋은 영향력을 미친 추신수를 텍사스 구단이 차마 떠나보내지 못했다.

이런 추신수의 미래는 본인도 “누가 알 수 있겠느냐”고 답할 정도로 현재 예측불허다. 다만 원하는 것은 명확하다. 내년에도 빅리그에서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고 싶다. 27일 미국 현지 매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그에게 쏟아진 ‘2021년’에 대한 질문에 그는 “뛰고 싶다”고 답했다.

아쉽게도 계약 종료 뒤 코로나19로 불황이 예상되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재계약은 물론 새 팀을 찾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추신수는 포기하지 않았다. “2년 정도 더 뛰고 싶다. 신체적, 정신적으로도 더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일단은 평소처럼 (훈련하며) 비시즌을 보낼 생각”이라고 현역 연장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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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행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KBO리그에서 뛰는 것은 내 꿈 중 하나다. 특히 고향 팀인 롯데에서 뛰는 꿈을 꾸기도 했다”고 긍정적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추신수는 한국으로 돌아올 경우 롯데가 아닌 다른 팀에서 뛰어야 한다. 2007년 KBO가 연 해외파 특별지명에서 SK에 지명됐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추신수도 “한국행은 내가 결정할 부분이 아니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덧붙였다. 이어 “내게는 가족도 있다. KBO리그에서 뛴다면 좋은 기억이 생기겠지만, MLB에서 뛰는 게 더 현실적인 것 같다”고 당장의 한국행에는 선을 그었다.

한편 토론토의 찰리 몬토요 감독은 이날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몸 상태는 정말 괜찮다.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2차전 모두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 25일 뉴욕 양키스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7이닝 5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시즌 5승과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그러나 다음날 몬토요 감독이 “류현진이 약간의 통증을 느낀다”고 전해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 예측이 어려워졌던 바 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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