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더블헤더 2차전이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페르난데스가 3회말 1사1,3루 1타점 우전안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두산이 키움을 꺾고 더블헤더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은 27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더블헤더 2차전에서 6-1로 승리했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무기력하게 패했던 두산은 2차전에서 키움 마운드를 두들기며 완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함덕주가 4.2이닝 1실점으로 비교적 이른 시점에 물러났지만, 뒤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이 키움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승리를 지켰다. 1차전에서 다소 부진했던 타선은 2차전에 불타올랐다. 3회부터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키움 마운드를 공략했다. 호세 페르난데스가 3안타 경기를 펼쳤고, 최주환, 이유찬이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다.

키움은 선발 투수 윤정현이 3이닝 2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김선기, 조성운, 조영건 등 불펜진이 두산 타선에 실점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타선은 두산보다 많은 11안타를 때려내고도 단 1득점에 그쳤다. 1차전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키움은 더블헤더에서 1승씩을 나눠갖는데 만족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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