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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잔류 본능’ 인천, 6골 ‘탈꼴찌 축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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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사 해트트릭 등 성남에

팀 최다골 승리…‘탈강등 싸움’ 안갯속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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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누가 2부리그 강등의 ‘폭탄’을 맞을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워졌다.

파이널라운드 시작과 함께 ‘강등 폭탄’을 피하기 위한 파이널B(7~12위) 자리 다툼이 점입가경이다. 잔류 본능이 살아난 인천 유나이티드가 탈꼴찌에 성공하며 지각변동의 중심에 섰다.

인천은 27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3라운드 성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팀 최다골 역사를 새로 쓰며 6-0 대승을 거뒀다. 김준범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김도혁의 2골, 무고사(사진)의 해트트릭까지 폭발했다. 인천은 승점 21점(5승6무12패·21득점·골득실 -9)으로 부산 아이파크(승점 21점·21득점·골득실 -12)와 승점·다득점에서 동률이 됐지만 득실차에 앞서 11위로 올라섰다.

성남 수비수 연제운이 경기 시작 2분 만에 레드카드를 받은 것이 승부의 분수령이 됐다. 연제운은 자기 진영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던지기 백패스를 받다가 공을 놓쳤고, 이때 달려든 인천 무고사를 넘어뜨렸다. 주심은 처음에 연제운에게 옐로카드를 줬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무고사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로 맞서는 상황에서 나온 파울로 판단, 레드카드로 판정을 바꿨다. 연제운의 퇴장 기록은 2013년 시작된 K리그1에서 역대 최단 시간이다. 인천은 전반 11분 만에 김준범의 선제골이 터지며 흐름을 주도했고 골 릴레이를 이어갔다.

시즌 초 팀 최다 8연패를 기록한 데다 감독 교체와 선임 문제로 잡음이 많았던 인천은 8월 초 조성환 감독이 취임한 뒤로 반전에 성공했다. 이후 9경기에서 5승1무3패를 기록하며 파이널B 상위권을 긴장시키고 있다.

파이널B는 한 경기 결과에 순위표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 강원FC는 이날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부산에 2-0으로 승리했다. 강원은 전날 수원 삼성(승점 24점)에 1-3으로 진 서울을 밀어내고 7위(승점 27점)가 됐다. 7위 강원과 12위 부산의 승점 차는 6점에 불과하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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