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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다크호스’ 오리온, KBL 첫 컵대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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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전 끝에 94 대 81로 SK 눌러

FA 영입 이대성 맹활약 ‘MVP’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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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강을준 감독(가운데)이 27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끝난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에서 우승한 뒤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이대성(오른쪽)과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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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다웠다. 마지막까지 치열했다. 한쪽이 달아나는 듯하면 다른 한쪽에서 물고 늘어지면서 좀체 승부는 한쪽으로 기울지 않았다. 그렇게 이어진 사투 끝의 최종 승자는 고양 오리온이었다.

오리온이 KBL 컵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오리온은 27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결승에서 SK를 94-81로 누르고 올해 시작된 KBL 컵대회 챔피언에 등극했다.

3쿼터까지 70-64로 앞선 오리온은 4쿼터 초반 3점슛을 앞세워 맹추격에 나선 SK의 기세에 눌려 종료 8분30여초를 남기고 72-68까지 쫓겼다. 하지만 디드릭 로슨(22점·17리바운드)의 미들슛에 이어 이승현(23점·7리바운드)의 3점슛이 연이어 터지며 77-68로 다시 간격을 벌렸다. 이후 꾸준히 리드를 유지하던 오리온은 종료 2분44초를 남기고 이대성(18점·4어시스트·사진)이 쐐기를 박는 3점슛을 터뜨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SK는 자밀 워니(25점·10리바운드)와 변기훈(20점·3점슛 4개)이 분전했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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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9일 막을 올리는 2020~2021 프로농구에서 오리온은 다크호스로 꼽혔다. 비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최대어였던 이대성을 영입하며 이대성-최진수-허일영-이승현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국내선수 라인업을 갖췄다. 향간에는 ‘자유로운’ 스타일의 이대성이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이대성은 이번 컵대회 4경기에서 평균 17.0점·6어시스트의 맹활약으로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올라 세간의 우려를 잠재웠다. 오리온은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전주 KCC마저 4강에서 만나 24점차로 완파하는 등 매 경기 10점차 이상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이번 시즌 다크호스를 넘어 우승후보로 급부상했다.

군산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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