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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페르난데스, 200안타 도전 '최종 생존자'…209개 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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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2호, 외국인 1호 대기록 향해 순항 중

함께 도전하던 이정후, 김현수, 로하스는 주춤

뉴스1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말 1사 1,3루에서 두산 페르난데스가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0.9.27/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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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200안타 도전의 최종 생존자로 남는 분위기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더블헤더 2경기에서 안타 4개를 몰아쳤다. 1차전에서 4타수 1안타에 그쳤으나 2차전에서 결승타 포함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지난주 페르난데스는 23일 한화 이글스전 5타수 무안타, 24일 삼성 라이온즈전 3타수 무안타로 이틀 연속 침묵했다. 그러나 이후 4경기에서 7안타를 추가하며 금세 타격감을 회복했다.

28일 현재 페르난데스는 173안타로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타율 역시 0.355로 1위. 이 추세면 페르난데스의 시즌 안타 수는 209개가 된다. 2014년 키움 히어로즈 서건창의 201안타에 이어 KBO리그 역대 2호 200안타 주인공 탄생이 유력한 상황이다.

만약 페르난데스가 200안타를 넘어선다면 이는 외국인 선수로 최초 기록이 된다. 역대 외국인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은 지난해 페르난데스가 작성한 197안타. 현재로선 페르난데스가 자신의 기록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엔 페르난데스 외에도 200안타에 도전하는 선수들이 많다. 키움 이정후, LG 트윈스 김현수,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가 그 주인공. 이들 3명은 페르난데스에 이어 최다 안타 2~4위에 올라 있지만, 200안타 달성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정후는 165안타, 김현수는 161안타, 로하스는 157안타를 각각 기록 중이다. 남은 경기 수로 단순계산을 해보면 이정후는 191안타, 김현수는 194안타, 로하스는 193안타로 시즌을 마감하게 된다. 지금부터 바짝 페이스를 끌어올리지 않는다면 200안타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페르난데스는 지명타자로 출전해 타격에만 전념할 수 있어 200안타 도전이 좀 더 수월하다. 반면 이정후와 김현수, 로하스는 외야수로 수비도 소화해야 한다. 페르난데스도 오재일의 부상으로 잠시 1루 수비에 나서기도 했지만 9월부터는 지명타자로만 출전 중이다.

페르난데스가 현재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200안타를 넘어 역대 한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도 가능하다. 경쟁자들은 점차 200안타와 멀어지고 있지만 '안타 머신' 페르난데스는 꾸준히 새역사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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