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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골밑은 박지수 놀이터" 외인 없는 WKBL, 우승후보 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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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노컷뉴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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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1시즌 여자프로농구 최대 화두는 외국인 선수다.

코로나19로 인해 한시적으로 외국인 선수 선발을 중단했다. 외국인 선수 없이 치르는 시즌은 2012-2013시즌 이후 9년 만이다. 당연히 새 시즌 가장 큰 변수다.

그 변수가 가장 반가운 팀은 KB스타즈다.

KB스타즈는 198cm 국내 최장신이다. WNBA 경력도 있는 최강 센터다. 외국인 선수 없이 막기는 버겁다. 6개 구단 선수 설문조사에서도 47.9%가 KB스타즈의 우승을 전망했고, 선수 전원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예상하기도 했다.

KB스타즈 안덕수 감독은 "아무래도 박지수가 있기에 좋은 평가를 해줬다고 생각한다. 거꾸로 생각하면 인사이드는 큰 선수 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컷인으로 들어올 수 있다. 각 팀마다 장점이 있다"면서 "우리도 박지수의 골밑 움직임 뿐 아니라 외곽에서 골밑으로 들어가는 움직임, 그리고 박지수 외 골밑 자원 등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만큼 국내 빅맨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신한은행 정상일 감독도 "박지수와 배혜윤(삼성생명)의 골밑 놀이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수는 "골밑에서는 분명 내가 가진 장점이 있고, 유리한 부분 있으니까 잘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 내가 얼마나 똑똑하게 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 같다"면서 "(우승후보로 지목돼) 좋지만, 부담도 된다"고 말했다.

배혜윤도 "일단 공격적으로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상대가 트랩 수비를 하면 우리 팀에 조금 더 나은 찬스 볼 수 있으니 공격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수비에서는 센터가 없는 팀과 할 때 외곽을 막아야 할 수도 있으니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조기 종료된 지난 시즌 챔피언 우리은행은 국내 빅맨이 없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도 스스로 도전자라고 칭했고, 예상 순위 역시 3위로 꼽았다.

위성우 감독은 "센터 포지션이 아무도 없다는 점이 약점이다. 대신 중간급 선수들이 있다. 다만 선수들의 몸 상태가 안 좋아서 시즌 준비를 제대로 못해 걱정"이라면서 "두 말할 것 없이 KB스타즈가 1등이라 생각한다. 지킨다는 마음이 아닌 도전자 입장으로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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