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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벤투와 김학범의 ‘교집합’, 결국 3명으로 교통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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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 이동준과 미드필더 이동경, 원두재 대표팀 발탁

고양=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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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자신이 원했던 23세 이하 선수 가운데 이동준과 이동경, 원두재를 23세 이하 대표팀과 친선경기에 차출했다. 박종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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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과 김학범 23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은 28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0 하나은행컵에 나설 대표선수 46명을 공개했다.

두 감독이 뽑은 두 대표팀은 23명씩 총 46명으로 전원이 K리그1과 K리그2에서 활약하는 선수로만 구성됐다. 벤투 감독은 새로 합류한 5명을 포함해 전원 K리그1에서, 김학범 감독은 2명의 새 얼굴을 포함해 K리그1에서 17명, K리그2에서 6명을 각각 선발했다.

화제가 됐던 두 대표팀의 ‘교집합’은 최종적으로 3명으로 압축됐다. 벤투 감독이 뽑으려던 23세 이하 선수 중 공격수 이동준(부산)과 미드필더 이동경, 원두재(이상 울산)가 축구대표팀에 최종 합류했다.

이들 3명 외에도 벤투 감독이 원했던 23세 이하 선수가 여럿 있었지만 두 대표팀의 공정한 경기를 위해 대한축구협회 감독선임소위원회가 3명만 우선 선발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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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과 친선경기에 나서는 김학범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은 더 많은 선수를 축구대표팀으로 보내지 못하는 상황을 아쉬워 하며 남은 선수들이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박종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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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축구협회 부회장은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의 친선경기라 서로 겹치는 선수가 상당히 많았다”며 “두 감독의 의견을 듣고 중재안을 내놨다. 두 팀 다 좋은 방향으로 이끌려다 보니 조율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벤투 감독은 11월 유럽 원정과 내년 3월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국내 선수를 볼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 이번 소집에 더 많은 국내 선수를 보고 싶어 했다”며 “원하는 (23세 이하) 선수를 다 데려가면 김학범 감독도 핵심선수를 내줘야 하는 변수가 있었다. 결국 벤투 감독이 많이 양보했다”고 덧붙였다.

벤투 감독은 “염두에 둔 선수가 더 많았다. 어린 선수 중에 워낙 출중한 선수가 많다”며 “최대한 많은 선수가 기회가 왔을 때 축구대표팀에 와서 새로운 것을 배우고 훈련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선수가 대표팀에 와서 배우고 훈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

김학범 감독도 “더 많은 선수를 축구대표팀으로 올려보내는 것이 나의 역할이다. 벤투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다 보내면 좋겠지만 그러면 이번 경기가 재미없어질 것 같아서 최소 인원을 보냈다”며 “이동준과 이동경, 원두재는 우리 팀의 핵심적인 선수다. 더 많은 선수가 갈 수 있지만 그럴 수 없다는 것이 아쉽다. (가지 못한 선수는) 운동장에서 보여주면 될 것이라고 본다”고 자신이 선발한 23명의 선전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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