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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담보' 하지원 "과거 악역 거절, 인물에 과몰입할까봐" [인터뷰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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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담보 하지원 /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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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담보' 배우 하지원이 악역 연기를 두려워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하지원은 28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투데이와 만나 영화 '담보'(감독 강대규·제작 JK필름)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담보'는 인정사정 없는 사채업자 두석과 그의 후배 종배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5년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하지원은 '담보'에서 사채업자 두석(성동일), 종배(김희원) 슬하에서 잘 자란 어른 승이(하지원) 역을 맡았다.

이날 하지원은 길었던 스크린 공백기에 대해 "타이밍이 잘 안 맞았다. 출연을 결정한 작품들이 연결돼야 하는데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하지원은 과거 악역 제안이 들어왔지만 거절했던 사연을 전했다. 그는 "당시에는 자신이 없어서 거절했다. 그땐 내가 악역에 너무 과하게 몰입할까봐 두려웠다. 하지만 이제는 캐릭터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는 생각에 하고 싶다"며 "슬픈 멜로를 하고 나면 힘든 순간이 있다. 악역 캐릭터도 그렇게 몰입하게 될까봐 고민했다. 주변 사람들은 작품마다 달라지는 제 분위기를 안다. 친구들이 '시크릿가든'할 때 하지원 같지 않다고 길라임이라 부르기도 했다"며 웃어보였다.

이처럼 오랜만에 느낀 촬영 현장 분위기에 대해 "영화 촬영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공기들이 있어 반가웠다. 또 너무 좋은 선배들과 해서 너무 즐거웠다. '담보' 촬영은 힘들었지만 촬영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공기와 느낌들이 너무 좋더라"고 회상했다.

하지원이 출연한 '담보'는 29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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