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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코리안듀오 가을야구 출격…추신수 번트안타로 피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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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정규 시즌 놀라운 활약을 펼쳤던 한국 출신 두 좌완(류현진·김광현)의 특급 활약을 포스트시즌에서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세인트루이스는 28일(한국시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MLB 시즌 58번째 경기(60경기)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에 5대2로 승리했다. 시즌 30승(28패)째를 따낸 세인트루이스는 남은 경기, 타 팀 경기와 관계없이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을 확정했다. 5번 시드로 진출한 세인트루이스의 상대는 4번 시드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는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된다.

올 시즌 첫 빅리그 데뷔 꿈을 이룬 김광현은 같은 해에 가을야구까지 경험하는 값진 선물을 받았다. 와일드카드 시리즈는 3전2선승제로, 1선발 애덤 웨인라이트가 등판 일정(휴식)상 1차전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다. 현재 1선발로 예상되는 선수는 잭 플래허티와 김광현으로, 플래허티가 등판할 가능성이 더 높은 편이다. 이 경우 김광현은 3차전에 등판할 수 있다.

아메리칸리그 8번 시드로 진출한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번 시드인 같은 지구 탬파베이 레이스와 격돌한다. 류현진은 30일 열리는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올 시즌 탬파베이와 경기에 두 차례 등판한 류현진은 시즌 첫 경기에서 4.2이닝 3실점, 두 번째 등판에선 5이닝 동안 1실점한 바 있다.

한편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가 MLB 시즌 마지막 타석을 번트 안타로 마무리했다. 추신수는 이로써 텍사스와 7년간의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추신수는 28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 1번 타자(지명타자)로 출전해 1회 말 첫 타석에서 3루수 쪽으로 굴러가는 번트 안타를 만들어냈다. 손목 부상으로 정상적인 몸이 아니었던 추신수는 베이스를 밟은 뒤 왼쪽 발목 통증을 호소했고 대주자로 교체됐다.

추신수는 경기 후 "배트를 드는 것조차 어려웠지만 젊은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 내가 야구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구단이 시즌 후 추신수에게 재계약을 제시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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