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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승률 1위 혜택없는 PS 제도’ 다저스, 7할 승률에도 WS 우승 또 실패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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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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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LA 다저스가 숙원인 월드시리즈 우승을 33년 만에 풀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까지와 달리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치러야 하는 새로운 포스트시즌 제도에 발목이 잡힐 수도 있다.

다저스는 코로나19로 인해 단축시즌으로 치러진 올해 43승 17패, 승률 7할1푼7리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차지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

다저스는 오프 시즌 대대적인 트레이드로 무키 베츠를 영입해 타선을 강화시켰다. 투수진은 류현진(토론토)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리치 힐(미네소타), 시즌 도중 로스 스트리플링(토론토)을 내보냈지만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 원투 펀치에 젊은 더스틴 메이, 훌리오 유리아스, 토니 곤솔린 등이 선발진에 가세했다.

투수, 야수의 두터운 뎁스로 정규 시즌에서는 최강자다. 8년 연속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월드시리즈 우승에는 번번이 실패했다. 단기전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는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리그별 8개팀으로 확대됐다. 월드시리즈 우승이 절실한 다저스에겐 더 안 좋다.

지난해까지는 각 지구 1위팀은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하고, 와일드카드 1~2위가 단판 경기를 치러 와일드카드를 획득해 지구 1위팀 중 승률이 가장 높은 팀과 디비전시리즈를 치렀다.

그러나 올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리그별로 각 지구 1~2위팀과 나머지 팀 중 승률이 가장 높은 와일드카드 1~2위팀까지 8팀씩 진출한다. 1위-8위, 2위-7위, 3위-6위, 4위-5위가 와일드카드 시리즈(3판2선승제)를 치른 후 디비전 시리즈(5전3선승제)-챔피언십 시리즈(7전4선승제)-월드시리즈(7전4선승제)로 우승을 가린다.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선 포스트시즌에서 13승이 필요하다. 필요한 승수는 더 많아졌고, 하위 시드 팀에게 발목이 잡힐 확률도 더 많다. 승률 1위 팀의 혜택이라곤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홈에서 모두 치르는 것 뿐이다. 디비전시리즈부터는 중립지역에서 치러진다. 또 각 시리즈는 휴식일 없이 연전으로 치러진다.

토론토 매체 ‘더 스타’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단축 시즌에다 달라진 플레이오프 제도의 가장 큰 수혜자이지만, 향후 플레이오프 제도는 수정이 필요하다”며 “합리적이지 않다. 162경기 체제에서도 올해 제도가 계속된다면, NBA처럼 정규시즌은 대충 뛰고 플레이오프에만 전력을 기울여도 우승이 가능할 것이다. 1위를 해도 8위팀에 비해 혜택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다저스는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밀워키를 만나고, 이를 통과하면 디비전시리즈에선 샌디에이고-세인트루이스 승자를 만난다.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에 이어 내셔널리그 승률 2위팀. 세인트루이스는 애덤 웨인라이트-김광현-잭 플래허티 강력한 1~3선발을 보유하고 있다.

다저스는 밀워키와 1차전에 워커 뷸러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2차전에는 클레이튼 커쇼가 나선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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