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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외인 없는 코트, 토종 센터 ‘놀이터’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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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10월 10일 개막

박지수의 KB 우승후보 1순위

세계일보

여자프로농구 6개 구단 대표선수들이 28일 서울 글래드 여의도 호텔에서 열린 2020∼2021시즌 미디어데이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WKBL 제공


10월10일 KB와 우리은행의 라이벌 맞대결을 시작으로 2020∼2021 여자프로농구가 내년 3월까지 6개월 대장정에 돌입한다. 특히 돌아올 시즌은 2011∼2012시즌 이후 10년 만에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 선수로만 경기를 치른다. 당연히 국내 선수들, 특히 강력한 센터를 보유한 팀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해졌다.

그래서 이미 외국인 선수들과도 맞섰던 국내 최고 센터 박지수(22·193㎝)가 버티고 있는 KB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6개 구단 선수 94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설문 조사에서 전체의 절반 가까운 45명(47.9%)이 KB의 우승을 예상했다. 팬 투표에서도 응답자 299명의 32.8%인 98명, 미디어 관계자 35명 중에서도 57.1%인 20명이 KB를 우승 1순위로 꼽았다. 4강 후보로도 선수, 팬, 미디어 모두 KB와 우리은행, 하나원큐, 삼성생명 4개 팀이 지목됐다.

그래서인지 28일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여의도 호텔에서 관계자들만 참석해 온라인 중계 형태로 열린 2020∼2021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도 절대강자 KB가 화두였다. 특히 정상일 신한은행 감독은 “이번 시즌은 골밑은 박지수와 배혜윤(삼성생명)의 놀이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토종 센터가 강한 팀들에 대한 부러움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시즌까지 상위 3개 팀이 치르던 플레이오프가 이번 시즌부터는 4개 팀 체제로 확대 개편된다. 이에 따라 정규리그 1위와 4위, 2위와 3위가 각각 3전2승제로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이긴 팀끼리 5전3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우승팀을 정한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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